
명절이 다가오면 반가운 마음보다 걱정이 먼저 앞서시죠? 그렇다고 그만하자는 말을 먼저 꺼내기도 어려워서 해마다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6070 집안에서는 조용히 형태가 바뀌고 있습니다. 없애는 게 아니라 지킬 수 있는 크기로 줄이는 쪽입니다. 오늘은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변화 3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제사가 기일 저녁 식사로 바뀝니다
전을 몇 접시씩 부치는 대신, 기일 저녁에 가족이 모여 고인이 좋아하던 음식 한 가지를 놓고 밥을 먹는 집이 늘고 있습니다. 형식이 줄어도 기억하는 마음은 그대로 남습니다. 올해는 상차림 가짓수부터 절반으로 줄여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2. 며느리 혼자 하던 일을 나눠 맡습니다
장은 아들이 보고, 상은 손주가 차리고, 설거지는 사위가 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누는 집이 많아졌습니다. 일이 줄어서가 아니라 혼자가 아니어서 갈등이 줄어듭니다. 누가 무엇을 할지 미리 정해두면 당일에 서운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3. 못 모이면 영상통화로 인사합니다
멀리 사는 자식이 억지로 오느라 지치기보다, 얼굴 보고 인사드리는 쪽을 택하는 집이 늘었습니다. 중요한 건 몸이 어디 있느냐가 아니라 그날 서로를 기억했느냐입니다. 못 오면 그날 저녁에 전화 한 번 하자고 먼저 말씀해 주세요.
그럼 어떻게 이야기를 꺼낼까요?
한 번에 다 바꾸자고 하면 집안이 시끄러워집니다. 다 바꾸려 하지 마시고 올해는 하나만 하세요. 음식 가짓수를 두 가지만 줄여보자고 먼저 말씀하시는 겁니다. 어른이 먼저 말을 꺼내면 아무도 불편해하지 않습니다.
오늘 먼저 꺼낸 한마디가, 10년 뒤에도 자식들이 기꺼이 모이는 명절을 만들어 줍니다.
출처 : ‘당신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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