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형부터 1000마력을 넘기는 람보르기니 레부엘토가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람보르기니가 공개한 레부엘토 SV는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065CV를 발휘한다.
기본 레부엘토의 1015CV보다 50CV 높은 수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2.4초, 시속 200km까지는 6.7초다. 공식 제원상 최고속도는 348km/h에 달한다.
단순히 출력을 조금 더 높인 파생 모델이 아니라 공력과 섀시, 브레이크까지 서킷 주행에 맞춰 다시 손본 고성능 버전이다.
V12에 전기모터 3개…최대토크 1425Nm

레부엘토 SV의 핵심은 여전히 V12 엔진이다.
6.5리터 자연흡기 V12는 단독으로 825CV를 발휘하고, 여기에 3개의 전기모터가 힘을 보탠다. 시스템 최대토크는 1425Nm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용 배터리는 7.3kWh로 확대됐다.
람보르기니는 이를 통해 서킷처럼 높은 출력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기본 레부엘토보다 성능 지속성을 최대 네 배 높였다고 설명한다.
순간적인 가속성능뿐 아니라 연속된 고부하 주행에서도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다운포스 80% 증가…리어윙도 완전히 달라졌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력 성능이다.
전면 스플리터와 차체 하부 구조를 다시 설계하고 후면에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대형 고정식 리어윙을 추가했다.
그 결과 전체 다운포스는 기본 레부엘토보다 80% 증가했다.
다운포스 대비 항력 효율은 60%, 브레이크 냉각 성능은 12% 개선됐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전체 다운포스는 과거 아벤타도르 SVJ보다도 10% 높은 수준이다.
출력만 높이는 대신 고속 코너에서 차체를 안정적으로 눌러주는 공력 성능까지 함께 끌어올린 것이다.
GT3 기술 적용…민첩성 17% 높였다

섀시 역시 일반 레부엘토와 다르게 조율됐다.
레부엘토 SV에는 GT3 레이스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수동 조절식 댐퍼가 적용된다.
람보르기니는 이를 통해 기본형 대비 민첩성을 17%, 횡방향 그립을 10% 높였다고 밝혔다.

브레이크는 새 CCM-R Plus 카본 세라믹 시스템을 사용한다. 시속 200km에서 완전히 정지하는 데 필요한 거리는 110m다.
운전대에는 새로운 ‘Pilota’ 모드 조작계도 추가됐다. 5단계 트랙션 컨트롤을 조절할 수 있어 서킷 주행에서 운전자의 개입 범위를 더 넓혔다.
1963대만 생산…브랜드 창립 연도까지 반영

레부엘토 SV는 수량도 제한된다.
람보르기니는 브랜드가 설립된 1963년을 기념해 총 1963대만 생산할 계획이다.
실내에는 카본 셸 스포츠시트와 경량 카본 도어패널이 기본 적용되고, 선택사양으로 더 가벼운 카본 모노코크 레이스 시트도 마련된다.

외관에서는 최대 25개 부위를 노출형 카본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람보르기니 양산 모델 최초로 센터록 휠 시스템도 적용됐다.
기본 레부엘토 자체가 이미 1000마력을 넘어서는 슈퍼카지만, SV는 여기에 출력과 공력, 섀시, 브레이크까지 다시 손보면서 성격을 한층 더 극단적으로 바꿨다.
람보르기니가 레부엘토 SV를 자사 양산차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빠른 모델로 소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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