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충돌 방지, 차로 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첨단 안전 기능이 신차에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운전자 상당수는 해당 기능을 불편하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거나 직접 꺼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 운전자들의 불신과 낮은 활용도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기능이 자주 개입하거나 작동 방식이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안전 기능인데 직접 꺼버린 운전자들

조사 결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된 차량 운전자 중 약 26%는 해당 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부 운전자는 기능을 어떻게 작동하는지조차 모른다고 응답했다.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역시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으며, 자동 긴급제동 기능을 꺼둔 운전자도 20% 이상으로 나타났다.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핵심 안전 장치가 실제 운전에서는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너무 민감하다”…불편함이 이유

운전자들이 기능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예상하지 못한 순간의 개입이었다.
차선을 조금 벗어나거나 가까운 물체를 감지할 때 경고음과 제동이 발생하면서 오히려 운전을 방해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자동차 제조사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을 강화하고 있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주행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자주 쓰는 기능은 따로 있었다

반면 사용이 간단하고 익숙한 기능은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블루투스 연결, 후방카메라, 내비게이션 등 일상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기능들은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반대로 마사지 시트,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일부 첨단 주행 기능은 탑재 여부와 관계없이 실제 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좋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익숙함

첨단 기능이 많아지는 만큼 운전자가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도 중요해지고 있다. 복잡한 조작법과 잦은 경고는 고급 기능을 오히려 외면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자동차의 안전 기술은 성능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앞으로는 기능 추가뿐 아니라 실제 이용 경험을 고려한 설계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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