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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게 찜기에 하지 마세요” 주부 9단이 공개해 난리난 양배추 찜 ‘진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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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한번 먹으려다 찜기까지 꺼낸다? 냄비 하나면 충분하다

양배추는 쌈이나 샐러드, 볶음 등 활용도가 높은 채소지만 부드럽게 쪄 먹으려고 하면 준비 과정부터 귀찮아진다. 큰 냄비에 찜기를 올리고 물을 끓인 다음 양배추를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물에 푹 담가 삶으면 양배추가 지나치게 물러지거나 물을 잔뜩 머금어 특유의 달큰한 맛과 식감이 아쉬워질 수 있다. 이럴 때 활용하기 좋은 것이 냄비 바닥에 소량의 물만 넣고 뚜껑을 덮어 익히는 방법이다. 양배추를 4~5등분하고 단단한 심지를 제거한 뒤 냄비에 담는다.

여기에 양배추 전체를 푹 담그는 것이 아니라 냄비 바닥과 양배추 아랫부분에 닿을 정도로만 물을 넣는다. 센 불에서 가열하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약 5분 정도 더 익히는 것이다. 아래쪽에서는 끓는 물이 양배추를 익히고 위쪽에서는 냄비 안에 갇힌 뜨거운 수증기가 잎 사이로 들어가기 때문에 별도의 찜기가 없어도 부드럽고 촉촉한 양배추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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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는 4~5등분한다, 너무 잘게 자르지 않는 데도 이유가 있다

양배추를 통째로 냄비에 넣으면 바깥쪽 잎은 빠르게 익지만 두꺼운 안쪽까지 열이 전달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반대로 처음부터 한 장씩 모두 떼어놓으면 얇은 잎이 빠르게 익으면서 지나치게 흐물흐물해지기 쉽다. 그래서 양배추 크기에 따라 4~5등분 정도로 큼직하게 자르는 것이 편하다. 이때 밑부분에 있는 단단한 심지는 칼로 제거한다. 심지는 잎보다 두껍고 단단해 같은 시간 동안 가열해도 식감이 거칠게 남기 쉽기 때문이다.

큼직하게 자른 양배추는 잎 사이에 공간이 남아 있어 냄비 속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틈으로 들어갈 수 있고, 익힌 뒤에도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세척할 때는 겉잎을 제거한 뒤 필요한 만큼 나누고 잎 사이에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하면서 흐르는 물로 씻어준다. 너무 작은 크기로 잘라 물에 오래 담가두기보다 조리 직전에 세척하고 바로 냄비에 넣으면 과정도 단순해진다. 결국 이 조리법은 양배추를 완전히 삶는 것이 아니라 적은 물과 증기를 함께 이용하는 방식이므로 수증기가 잎 사이를 지나갈 공간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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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양배추를 푹 잠기게 넣지 않는다, 냄비 바닥에 소량만 있어도 충분하다

이 조리법에서 결과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물의 양이다. 일반적으로 채소를 삶듯 양배추 전체가 물에 잠길 정도로 붓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서 물이 끓고 증기를 충분히 만들어낼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배추가 아주 살짝 잠기는 정도의 소량의 물을 넣으면 냄비 바닥에 닿은 부분은 뜨거운 물로 빠르게 가열되고 물 밖에 있는 대부분의 양배추는 수증기로 익는다.

물에 완전히 담가 오래 삶는 방식보다 양배추가 물을 지나치게 머금는 것을 줄일 수 있어 완성했을 때 축축하기보다는 촉촉한 식감을 만들기 쉽다. 조리수로 빠져나가는 수용성 영양소의 손실을 줄이는 측면에서도 많은 물에 오래 삶는 것보다는 적은 물로 짧게 조리하는 방식이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양배추에는 비타민C처럼 물과 열에 영향을 받는 영양소가 있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물에 장시간 가열할 이유가 없다. 다만 물을 지나치게 적게 넣으면 조리 중 모두 증발해 냄비 바닥이 탈 수 있으므로 냄비 크기와 양배추 양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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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끓은 다음 뚜껑을 덮는 순간, 평범한 냄비가 사실상 찜기처럼 바뀐다

냄비 바닥의 물이 끓기 시작하면 이때부터 뚜껑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물이 약 100℃ 부근에서 끓으면서 지속적으로 수증기가 발생하는데 뚜껑이 열려 있으면 대부분 밖으로 빠져나간다. 반대로 뚜껑을 덮으면 뜨거운 수증기가 냄비 안에 머물며 양배추 전체를 감싼다. 수증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양배추 표면과 만나 응축되는 과정에서 열이 전달되고, 이 열이 겹겹이 붙어 있는 잎을 빠르게 익혀준다. 쉽게 말해 냄비 바닥에서는 ‘삶기’, 그 위에서는 ‘찌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셈이다.

특히 양배추 자체에도 상당한 수분이 들어 있어 가열하면서 채소에서 나온 수분까지 증기에 보태진다. 그래서 많은 양의 물이 없어도 뚜껑만 제대로 덮으면 내부가 뜨겁고 습한 환경으로 유지된다. 뚜껑을 덮은 뒤에는 계속 열어 확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열 때마다 뜨거운 증기가 빠져나가 내부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이 끓는 것을 확인했다면 뚜껑을 닫고 약 5분 정도 익힌 뒤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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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분이면 부드러워진다, 하지만 원하는 식감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면 된다

물이 끓기 시작한 뒤 뚜껑을 덮고 약 5분 정도 가열하면 양배추의 숨이 죽으면서 생으로 먹을 때보다 부드러운 식감이 만들어진다. 가열 과정에서 세포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생양배추에서 느껴지는 풋내와 단단함도 줄어든다. 반면 양배추가 가진 자연스러운 단맛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져 별다른 양념 없이 쌈장만 곁들여도 먹기 좋다. 다만 ‘5분’은 모든 상황에서 정확하게 적용되는 절대적인 시간은 아니다.

양배추를 얼마나 크게 잘랐는지, 냄비 크기와 화력은 어떤지에 따라 익는 속도가 달라진다. 아삭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조금 일찍 확인하고, 젓가락이 쉽게 들어갈 만큼 부드러운 양배추를 원한다면 시간을 조금 더 늘리면 된다. 특히 너무 오래 가열하면 잎이 물러지고 양배추 특유의 냄새가 강해질 수 있다. 처음에는 5분 전후를 기준으로 삼고 가장 두꺼운 부분을 젓가락으로 찔러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정도에서 불을 끄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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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기 없이 촉촉하게 만드는 핵심, ‘적은 물+뚜껑+짧은 시간’만 기억하면 된다

방법을 처음부터 다시 정리하면 상당히 단순하다. 양배추를 4~5등분해 단단한 심지를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은 뒤 냄비에 담는다. 양배추가 푹 잠기지 않을 정도로 소량의 물을 넣고 센 불에서 가열한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약 5분 정도 더 가열한 뒤 원하는 식감이 됐는지 확인하면 끝이다. 이 방법이 편한 이유는 찜기와 큰 냄비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으면서도 양배추 전체를 물에 담가 삶지 않는다는 데 있다. 바닥의 물과 위로 올라오는 수증기를 동시에 이용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도 겹겹의 잎을 부드럽게 익힐 수 있다.

완성된 양배추는 물기를 가볍게 털어 쌈으로 먹거나 간장과 식초를 이용한 양념장을 곁들여도 좋다. 냉장고에 양배추가 남아 있지만 찜기 꺼내기가 귀찮아 계속 미뤘다면 냄비 하나만 사용하는 이 방식이 훨씬 간단한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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