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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원 더 비싼데 이 차를 산다고?” 국산 플래그십과 수입 전기 세단의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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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S /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 핵심 사항

  • 제네시스가 국산 가솔린 플래그십 G90을,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 전동 플래그십 EQS를 각각 대형 세단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 G90은 9,748만 원부터 시작하고 EQS 350은 1억 4,760만~4,900만 원대(2025년형 카탈로그 기준)로, 두 차의 가격 차이가 약 5,000만 원에 달합니다.
  • 충전 걱정 없는 장거리·의전용이라면 G90을, 정숙한 전기 파워트레인과 개소세 혜택을 원한다면 EQS를 선택하는 게 유리합니다.

제네시스 G90과 메르세데스-벤츠 EQS, 같은 대형 세단인데 방향이 다르다

G90 EQS 비교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두 차가 같은 ‘대형 세단’ 체급에 나란히 국내 판매되는 플래그십이면서도, 파워트레인만큼은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G90은 V6 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내연기관 세단이고, EQS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로만 굴러가는 순수 전기차다. 그런데도 두 차의 가격대가 겹치면서 같은 예산을 두고 고민하는 구매자가 생긴다.

G90은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만큼 쇼퍼 모드, 에르고 모션 시트 등 뒷좌석 의전 사양이 촘촘하다. 내연기관 특유의 정숙한 가속감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장거리·의전 운행에서 충전 걱정 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반면 EQS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위에 올라간 원보우 쿠페형 실루엣이 특징이다. 정숙한 전기 파워트레인과 즉각적인 토크감을 앞세우면서, 전기차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개소세 감면 혜택과 벤츠라는 브랜드 프리미엄을 동시에 노리는 구매층을 겨냥한다.

가격 차이만 5,000만 원 — G90 9,748만 원 vs EQS 350 1억 4,760만 원대

가격만 놓고 보면 두 차의 격차는 작지 않다. G90은 기본 가솔린 3.5T 모델이 9,748만 원부터 시작하고,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를 얹은 G90 Black은 1억 3,564만 원, 롱휠베이스 사양은 1억 6,769만 원까지 올라간다. EQS 350은 2025년형 카탈로그 기준 1억 4,760만~4,900만 원대로 형성돼 있는데, 카눈에 “7월 1일 차량가격 변동” 안내가 걸려 있는 만큼 정확한 현재가는 벤츠 공식 채널로 재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예산 우선순위로만 보면 G90 기본형이 EQS 350보다 약 5,000만 원 낮다. 이 차액이면 동급 세단을 한 대 더 살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라, 단순 스펙 비교보다 ‘이 5,000만 원 값어치를 EQS가 내주는가’가 실제 구매 판단의 핵심 질문이 된다. G90 Black처럼 상급 트림을 고르면 EQS 350과의 가격 차이는 1,000만 원대까지 좁혀지기도 한다.

크기와 파워트레인은 정반대 — 가솔린 터보 vs 순수 전기

EQS /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차체 크기는 의외로 비슷하다. G90은 전장 5,275mm·전폭 1,930mm·전고 1,490mm·축간거리 3,180mm이고, EQS 350은 전장 5,220mm·전폭 1,925mm·전고 1,515mm·축간거리 3,210mm다. 전장은 G90이 55mm 더 길지만, 뒷좌석 레그룸에 직결되는 축간거리는 EQS가 30mm 더 길어 근소하게 유리하다.

파워트레인은 완전히 갈린다. G90 기본형은 V6 3.5 T-GDi 가솔린 터보로 380마력(5,800rpm)·54.0kgf·m(1,300~4,000rpm)을 내고,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사양은 415마력·56.0kgf·m까지 올라간다. 복합연비는 2WD 기준 8.9~9.3km/L, AWD 기준 8.0~8.5km/L 수준이다. 반면 EQS 350은 순수 전기모터로 292.4마력·57.6kgf·m을 내며 96.5kWh 배터리로 1회 충전 464km를 달리고, 복합연비는 4.1km/kWh다. 상급 트림인 EQS 450+는 333.2마력·58kgf·m에 107.8kWh 배터리로 478km를 주행한다.

실내 감성과 주행 질감, 의전이냐 정숙함이냐

EQS 실내 /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두 차가 주는 주행 감성도 다른 방향을 향한다. G90은 내연기관 특유의 낮은 회전질감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만드는 매끄러운 가속감을 앞세우고, 여기에 쇼퍼 모드·에르고 모션 시트 같은 국내 시장 맞춤 뒷좌석 사양을 더해 ‘의전용 세단’으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장거리 운행에서도 충전소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점이 실사용에서 체감되는 장점이다.

EQS는 전기 파워트레인 특유의 무소음·무진동에 즉각적인 토크 반응이 더해져, 가속 순간의 정숙함과 부드러움에서 G90과는 다른 만족감을 준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실내 공간 활용도가 높고, 배터리를 하부에 깔아 무게중심이 낮아 코너링 안정감도 우수한 편이다. 다만 충전 인프라 의존도가 높아 장거리 이동 시 충전 계획이 필수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G90과 EQS, 누구는 가솔린을 누구는 전기를 고른다

G90 EQS 비교의 결론은 결국 파워트레인 취향과 예산 여유로 갈린다. 충전 걱정 없이 장거리·의전용으로 안정적인 세단을 원하고, 5,000만 원 가까운 차액을 아끼고 싶다면 G90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반면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과 즉각적인 토크감, 개소세 혜택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함께 원한다면 EQS 350이나 450+가 더 맞는 답이 될 수 있다. 다만 EQS 가격은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실구매 전에는 반드시 최신 가격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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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진
content@view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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