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이 혼자 집에 계시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미리 준비해둬야 할 것들이 있다. 갑자기 아프거나 전기가 나가거나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곁에 아무도 없다면 작은 불편이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늘은 부모님이 혼자 계실 때를 대비해 집 안에 꼭 비치해드려야 할 것 세 가지를 소개한다. 거창한 장비가 아니라 막상 필요할 때 찾지 못해 당황하는 것들이다.
3위. 큰 글씨로 쓴 비상연락망
휴대전화에 다 저장돼 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정작 급할 때는 전화기를 찾지 못하거나 배터리가 나가 있거나 눈이 잘 안 보여 번호를 누르기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냉장고 문이나 거실 벽 눈에 잘 띄는 곳에 자녀 연락처, 119, 가까운 병원, 이웃 전화번호를 크게 적어 붙여두는 편이 좋다. 급한 순간에는 스마트폰보다 벽에 붙은 종이 한 장이 훨씬 빠르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만든다.
2위. 손 닿는 곳의 손전등
정전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밤에 갑자기 전기가 나가면 화장실 가는 길조차 위험해진다. 넘어지거나 모서리에 부딪혀 다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침대 옆 서랍, 거실 선반, 현관 신발장 위처럼 손만 뻗으면 바로 잡을 수 있는 곳에 손전등을 여러 개 비치해두는 것이 좋다. 건전지도 함께 넣어두되 1년에 한 번은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휴대전화 손전등 기능은 배터리가 없으면 소용없으니 별도로 준비하는 편이 안전하다.
1위. 열지 않아도 되는 간편 음식
몸이 아프거나 기운이 없을 때는 식사 준비 자체가 부담이 된다. 가스불을 켜고 칼을 쓰고 그릇을 씻는 일이 평소엔 괜찮아도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위험할 수 있다.
뚜껑만 열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죽, 캔 과일, 영양 음료, 바로 먹는 두부 같은 것들을 냉장고와 찬장에 몇 개씩 비치해두면 좋다. 유통기한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먼저 산 것부터 드시도록 안내해드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부모님 댁을 방문할 때 눈에 보이는 것만 챙기기보다 혼자 계실 때를 떠올려보는 편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비상연락망 하나, 손전등 하나, 간편 음식 몇 개가 막상 필요한 순간에는 누군가의 전화보다 빠르게 안전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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