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이 도심 한복판에서 전차와 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실전형 훈련을 벌이며 실전 대비 태세를 과시했다.
대만이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대규모 군사훈련 ‘한광(漢光) 42호’를 실시했다. 도심 한복판에 전차와 장갑차, 방공 미사일 포대가 전개되는 실전형 시나리오가 특징이었다.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설에 대비한 훈련으로,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훈련을 축소한 한국과 대비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시를 전장으로 옮긴 시나리오”
이번 훈련은 상륙 저지에 그치지 않고 ‘상륙 후 저항’까지 상정한 것이 특징이다. 도심과 공항, 주요 시설을 전장으로 삼아 실제 상황에 가깝게 훈련이 이뤄졌다. 전차와 보병전투차가 도로에 전개되고 방공 포대가 도심에 배치되는 식이다. 시가전과 도시 방어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우크라戰 교훈을 반영하다”
한광 42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을 상황 설정에 적극 반영했다. 선전포고 후 병력 동원이라는 전통적 시나리오 대신, 기습과 장기 저항을 상정했다. 실제 전쟁에서 드러난 도시 방어와 민간 인프라 보호의 중요성을 훈련에 담았다. 실전성을 높이려는 대만군의 문제의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축소된 한국 훈련과의 대비”
대만의 실전형 훈련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을 축소해 진행한 한국의 모습과 비교됐다. 전작권 전환을 앞둔 시점에서 훈련 강도와 방식이 대비를 이룬다는 지적이다. 안보 환경이 다른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실전 대비의 방향성을 두고 시사점을 준다.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만의 한광훈련은 실전을 가정한 준비 태세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의 방식과 강도를 둘러싼 논의에 시사점을 던진다. (사진 출처=중앙일보·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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