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알 먹는지만 물어봐선 안 됩니다..” 부모님 진료실에서 의사에게 꼭 물어봐야 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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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병원에 모시고 가면 진료 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의사 앞에 앉으면 긴장해서 물어보려던 것도 까먹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약봉투를 뜯고 나서야 “이거 언제 먹지?” “밥 먹고 먹는 건가?” 하며 다시 병원에 전화하게 됩니다. 오늘은 진료실에서 꼭 확인해야 할 질문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넷째, 다음 진료 전까지 집에서 무엇을 관찰해야 하는지
의사는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켜봐야 하는지는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혈압약을 처방받았다면 집에서 혈압을 재야 하는지, 당뇨약을 받았다면 식사량에 변화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두어야 합니다.
특히 새로운 약을 처음 시작했다면 “며칠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나요?”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언제 다시 연락드려야 하나요?”처럼 기준을 물어두면 집에서 불안해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습니다.
셋째,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약을 끊고 바로 연락해야 하는지
약을 먹다가 배가 아프거나 어지러우면 그냥 참고 넘기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원래 약 먹으면 그런가 보다” 하고 며칠을 버티다가 증상이 심해져서야 자녀에게 말씀하십니다.
진료실에서 “이 약 드시고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가슴이 답답하면 바로 연락 주세요.”처럼 구체적인 증상을 미리 들어두면 부모님도 판단하기 쉽습니다. 메모해두었다가 냉장고에 붙여두거나 부모님 휴대전화 메모장에 남겨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둘째, 약을 몇 시에 먹어야 하고 식사와는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약봉투에 “1일 2회”라고만 적혀 있으면 아침저녁인지, 몇 시간 간격인지 헷갈립니다. 혈압약은 아침에 먹는 게 좋은지 저녁에 먹는 게 좋은지, 소화제는 식사 직전에 먹어야 하는지 식후 30분 뒤에 먹어야 하는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복에 드세요.”라는 말도 애매합니다. 아침 식사 전인지, 자기 전인지, 물만 마셔도 되는건지 확실히 물어두십시오. 부모님이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시다면 그 점도 미리 말씀드리고 복용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지 여쭤보는 게 좋습니다.
첫째, 지금 먹고 있는 다른 약이나 영양제와 같이 먹어도 되는지
부모님은 여러 병원을 다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형외과에서 받은 소염제, 내과에서 받은 혈압약, 약국에서 산 영양제까지 한꺼번에 드시는데 서로 섞여도 괜찮은지 확인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진료 전에 부모님이 드시는 약과 영양제를 사진 찍어 가거나 실물을 가져가서 의사에게 보여드리십시오. “이거랑 같이 먹어도 되나요?” 한 마디면 됩니다. 특히 혈압약, 당뇨약, 항응고제는 다른 약과 섞였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나올 때 약 처방전만 들고 나오지 마시고 위 네 가지는 꼭 물어보고 나오십시오. 병원 앞 약국에서 약사에게 다시 물어봐도 좋습니다. 집에 와서 인터넷 검색하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직접 듣는 게 훨씬 정확하고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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