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금이 들어왔을 때, 이 돈을 어디에 써야 하나 밤새 고민해 보신 적 있으시죠? 그런데 어디에 쓰느냐보다 어디에 쓰지 않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은퇴 이후 한 번 잘못 쓴 돈은 다시 벌어서 메울 수가 없습니다. 3위부터 1위까지 차례로 알려드립니다.

3위. 사업
평생 해보고 싶었던 가게를 퇴직금으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국세청 통계에서 자영업 폐업률은 해마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처음 창업한 60대의 생존율은 더 낮습니다. 젊을 때는 실패해도 회복할 시간이 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정 하고 싶다면 퇴직금의 일부, 잃어도 생활이 흔들리지 않는 금액만 쓰세요.

2위. 자식
전세금이 모자라다고, 사업이 잘 안 된다고 손을 벌립니다. 부모 마음에 안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노후 자금을 헐어서 준 돈은 대부분 돌아오지 않고, 결국 몇 년 뒤 부모가 자식에게 손을 벌리게 됩니다. 도와주더라도 얼마까지인지 미리 선을 정해 두세요. 자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중에 자식이 짊어질 짐을 줄이는 일입니다.

1위. 빚을 내서 쓰는 돈
은퇴 이후 절대 쓰면 안 되는 돈 1위는 빌려서 쓰는 돈이었습니다.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시기에 생긴 이자는 죽을 때까지 따라옵니다. 집을 담보로, 카드로, 잠깐이면 된다고 시작하지만 그 잠깐이 노후 전체를 갉아먹습니다. 지금 돈이 부족하다면 빌리는 대신 규모를 줄이는 쪽을 먼저 보세요.
그럼 무엇부터 해볼까요?
세 가지를 다 지키려고 긴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하나만 정하세요. 자식에게 지원할 수 있는 한도를 숫자로 적어두기. 그것만 정해도 나머지가 따라옵니다.
오늘 지킨 원칙 하나가 10년 뒤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을 자유가 됩니다.
출처 : ‘부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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