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주를 만날 때 무엇을 해줄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개는 용돈이나 선물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그런데 자란 뒤에 기억한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손주들이 오래 기억하는 부분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함께 무언가를 만든 시간
같이 음식을 만들거나 무언가를 고쳐본 경험이 오래 남는다고 합니다. 결과보다 옆에서 함께 손을 움직였다는 기억이 강하게 남기 때문입니다. 완성도가 떨어져도 상관없고 오히려 실수가 이야깃거리가 됩니다. 특별한 준비가 필요한 일도 아닙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한 작업이 사진처럼 남습니다.

끝까지 들어준 대화
아이가 학교나 친구 이야기를 꺼냈을 때 끝까지 들어준 경험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에게는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조부모에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평가하지 않고 듣는 어른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안심이 됩니다. 조언은 아이가 물어볼 때 짧게 건네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들어준 시간은 아이에게 오래 남습니다.

옛날이야기와 가족의 내력
부모가 어릴 때 어땠는지 집안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를 통해 자기 자리를 이해하게 됩니다. 사진 한 장을 놓고 설명해주는 방식이면 충분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조부모만 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나중에 아이가 가장 고마워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용돈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자리는 대개 함께 보낸 시간에서 만들어집니다. 큰 준비가 필요한 일도 아닙니다.다음에 손주를 만나면 무엇을 줄지보다 무엇을 함께할지 정해보시기 바랍니다. 함께한 시간이 가장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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