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이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 최종 선정을 앞두고, 과거 납품한 푸미폰함의 무기체계 결함 책임론이 다시 불거지며 변수를 맞았다.
한화오션이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의 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뜻밖의 변수를 만났다. 과거 태국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결함과 계약이행보증금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현지에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기존 납품 함정의 하자 책임론이 수주전 막판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팰렁스 7년 먹통’ 의혹의 진실은”
태국 탐사보도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현지 일각에서 푸미폰함에 탑재된 미국산 CIWS ‘팰렁스’가 2018년 인도 직후부터 장기간 정상 운용되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함정 건조 주계약자인 한화오션(전신 대우조선해양)이 장비 제작사와 별개로 하자 처리와 보증 이행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태국 해군 대변인은 팰렁스가 인도 초기엔 정상 운용됐고, 하자보증 만료 직전 결함이 확인돼 정식 클레임을 제기했으며 현재 원제작사인 미국 레이시온이 수리 중이라고 밝혔다.

“635억 계약보증금 미행사 논란”
현지 매체들은 태국 해군이 계약에 설정된 15억 바트(약 635억 원) 규모의 계약이행보증금을 행사하지 않은 점도 문제 삼고 있다. 다만 쟁점은 팰렁스 결함의 하자보수 책임이 한화오션에 어느 범위까지 귀속되는지다. 한화오션이 팰렁스를 직접 제작한 것은 아니지만, 주계약자로서 각종 무기·센서 체계를 통합해 완성 함정을 공급한 만큼 보증기간 중 하자라면 일정 부분 책임을 요구받을 여지가 있다. 다만 장비 자체 결함과 통합 과정의 문제를 구분하지 않은 채 한화오션 귀책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엔진 의혹은 벗었다…남은 관문은”
앞서 푸미폰함은 독일 MTU 디젤 엔진 2기가 동시에 손상되며 설계 결함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태국 해군은 함정 설계가 한국선급(KR) 인증을 받아 국제 표준을 충족했다며 설계 결함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화오션은 4000t급 호위함 ‘OCEAN-40F’를 앞세워 170억 바트 규모의 차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태국 해군은 제안서 심사를 마치고 국방부 승인과 내각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실적 논란은 수출 경쟁에서 언제든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다. 한화오션이 하자 공방을 매끄럽게 매듭짓고 태국 차기 호위함 수주라는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한화오션, 다음 이미지 검색)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