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장항준? 월 5천만 원 버는 아내 덕에 ‘방송 자취’ 감춘 개그맨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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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한민국 예능계를 주름잡으며 립싱크 코미디의 전설로 불렸던 개그맨 김진수 씨를 기억하시나요?

과거 ‘허리케인 블루’라는 코너로 이윤석 씨와 함께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던 그가 어느 순간부터 브라운관에서 좀처럼 보이지 않아 많은 팬이 궁금해했습니다.
단순히 활동이 뜸해진 것이 아니라, 알고 보니 그에게는 방송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든든한 경제적 버팀목’이 있었는데요.
화제의 주인공 김진수 씨가 직접 밝힌 근황과 그 배경을 파헤쳐 봤습니다.
1995년의 레전드, 왜 갑자기 사라졌나?
김진수 씨는 1971년생으로 1995년 MBC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당시 그의 인기는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죠.
특히 선배 이윤석 씨와 함께한 ‘허리케인 블루’는 립싱크 코미디의 정점을 찍으며 당시 신인이었던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예능, 라디오, 드라마, 뮤지컬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했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부재는 팬들에게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김진수 씨는 왜 활동을 대폭 줄였을까요?
그는 200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4살 연하의 작사가 양재선 씨와 결혼했습니다.
결혼 이후 그는 경제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호흡대로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 선택의 중심에는 바로 아내의 엄청난 저작권 수입이 있었습니다.
아내 양재선의 클래스, 월 저작권료가 5천만 원?
김진수 씨의 아내 양재선 씨는 단순히 작사가를 넘어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는 인물입니다.
2001년 KBS 가요대상 작가상을 받은 그녀는 신승훈의 ‘I Believe’, 성시경의 ‘희재’와 ‘내게 오는 길’, 노을의 ‘전부 너였다’, M.C The Max의 ‘사랑을 외치다’ 등 우리가 노래방에서 한 번쯤 불러봤을 법한 명곡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렇게 세대를 아우르는 약 200곡이 넘는 히트곡을 쓴 그녀의 저작권료는 어마어마한 수준입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 달 저작권료만 무려 약 5천만 원에 달한다고 하죠. 김진수 씨는 방송에서 이를 두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아직도 저작권료가 나와요. 참 좋더라고요. 예전에는 밥, 국, 김치를 먹었다면 신승훈 씨 덕에 한정식을 먹게 되고, 엠씨 더 맥스와 성시경 씨 덕분에 호텔 뷔페를 가게 됐죠.”
처복은 타고난 것? 장항준 감독과의 훈훈한 일화
김진수 씨는 스스로 “내가 가진 복이라곤 처복밖에 없다. 내가 모은 돈은 이미 10년 전에 다 썼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유쾌하게 표현합니다.
이 ‘처복’은 연예계 동료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이야기인데요.
절친한 사이인 장현성 배우는 “장항준 감독과 김진수가 술을 마시고 계산할 때면, 두 사람이 서로 아내 카드를 내놓으려고 한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방송 빈도에 쫓기지 않는 여유로운 삶
김진수 씨가 예능 대신 연기를 택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경제적 여유 덕분이었습니다.
그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인 신승훈의 ‘I Believe’를 언급하며, “우리 집을 윤택하게 해 준 연금 같은 노래다.
그 덕에 내가 예능이 아닌, 정말 하고 싶었던 연기를 골라서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방송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방송 빈도에 쫓기지 않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연기라는 예술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자리였던 셈입니다.
단순히 화려한 예능의 삶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삶의 질과 예술적 가치를 선택한 그의 행보가 오히려 부럽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무대와 스크린에서 묵묵히 자신의 연기를 펼쳐갈 김진수 씨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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