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군이 개발 중인 자폭 드론의 첫 해상 전투 실험이 실패로 끝났다.
우리 군이 개발 중인 자폭용 드론의 첫 해상 전투 실험이 실패로 끝났다. 해군은 지난 25일 남해상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중형 자폭 무인기의 해양 운용 실험을 진행했다. 두 차례 시도가 모두 발사 직후 바다에 빠졌다.

“이륙 수 초 만에”…멈춘 실험
실험은 마라도함 갑판 발사대에서 발진한 자폭 드론이 2km 떨어진 해상의 고속 기동 표적정을 추적해 타격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두 차례 발진한 드론이 모두 이륙 직후 수 초 만에 바다에 추락해 표적 타격 단계까지 가지 못했다. 첫 실패 뒤 한 시간여 만에 진행한 2차 실험도 같은 결과였다.

“지상선 30번 성공”…원인은 정렬 불량
ADD는 2024년부터 자동표적인식(ATR) 기능 등을 갖춘 자폭 드론 개발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 왔다. ADD 관계자는 해상 환경에서 기체와 발사대의 정렬 불량이 실패 원인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지상 실험은 30여 차례 성공했지만, 함정 위에서는 미세한 떨림으로 물리량의 불일치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가성비 무기의 무게”…이어지는 도전
저비용 대량생산이 가능한 자폭 드론은 우크라이나전과 중동전에서 고가 전략 자산을 파괴하는 가성비 무기로 주목받는다. 다만 이번 국산 드론은 첨단 정찰·통신 기능이 탑재돼 대당 가격이 수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무인 체계를 통한 원거리 정찰과 정밀 타격 역량 확보를 추진해 왔다.

곽광섭 해군작전사령관은 실패 후 오늘의 실험은 끝이 아니라며 다음에 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시행착오를 딛고 국산 무인 전력이 바다 위에서 제 몫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뉴스1·동아일보 및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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