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LIG 등 K-방산 대표팀이 총출동한다. K9 자주포와 천무에 이어, 이번엔 나토 동부전선 에스토니아를 발판으로 유럽 방공·유도무기 시장까지 노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이 나토 동부전선에 위치한 에스토니아와 협력 확대에 나선다. 다음달 17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사상 첫 ‘한·에스토니아 방산산업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 에스토니아 기업청(EIS)이 현지 방산·항공우주산업협회와 함께 마련한 행사다.

“K9·천무로 다진 신뢰”
에스토니아는 이미 2020년부터 한화의 K9 자주포를 운용하며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 12월 천무 다연장로켓 6문 도입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불과 5개월 만인 지난 5월 3문을 추가 도입하기로 하며 한국산 화력체계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협력 범위가 지상화력을 넘어 유도무기와 방공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7개 기업·정부기관 총출동”
한국에서는 25~30명 규모 대표단이 참석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D&A, 기아, 현대위아,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빅텍, RFON 등 7개 기업이 참가한다. 방위사업청은 한국의 방산 조달 체계를, 한국수출입은행은 국제 방산 협력 프로젝트의 금융 지원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과 김일응 주에스토니아 한국대사가 참석한다.

“GDP 5.4% 쏟는 국방비”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에스토니아는 국방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국방예산은 국내총생산(GDP)의 5.4% 수준으로 확대됐고, 방산 조달 규모는 12억7000만 유로(약 2조300억원)에 달한다. 방공과 간접화력 등 핵심 전력 확보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 LIG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신궁’ 등 유도무기 분야로 협력이 넓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포럼은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기술·투자·공급망 협력으로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에스토니아를 거점으로 북유럽과 동유럽 방산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국내 기업들에게 현지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더구루·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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