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과 동시에 호칭은 바뀌지만 마음까지 함께 바뀌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어머니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그 시간이 길다고 해서 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며느리들이 마음을 열게 된 계기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실수를 덮어준 순간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은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의 반응입니다. 음식을 태우거나 일정을 놓쳤을 때 괜찮다고 넘어가 준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그 순간 평가받지 않는 사이라는 확인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사소한 실수를 지적받은 기억도 그만큼 오래 남습니다. 한 번의 너그러움이 몇 년의 어색함을 줄이기도 합니다.

자기 편을 들어준 경험
부부 사이의 일이나 집안일로 곤란해졌을 때 며느리 쪽에 서준 경험도 자주 언급됩니다. 아들 편만 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예상이 깨지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험은 신뢰의 방향을 크게 바꿔놓습니다. 매번 편을 들라는 뜻이 아니라 한 번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한 번이 오래 기억됩니다.

묻지 않고 기다려준 시간
아이 계획이나 직장 문제처럼 답하기 어려운 주제를 묻지 않고 기다려준 경우입니다. 궁금해도 참아준 태도가 배려로 전해집니다. 그러다 며느리 쪽에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시점이 옵니다. 그때가 대개 호칭이 자연스러워지는 시기와 겹친다고 합니다. 기다림은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가장 적극적인 배려입니다.

며느리가 마음을 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을 재촉하면 오히려 더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지금 어색한 사이라면 조금 더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기다린 만큼 관계는 단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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