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 다 아닙니다” 60대에 죽어가는 혈관 수명 10년 늘리는 ‘보약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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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건강은 특정 영양제 하나보다 매일 반복되는 식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특히 고등어와 연어 같은 등푸른 생선은 EPA와 DHA 형태의 오메가3 지방산을 공급하고,굴 역시 오메가3와 함께 아연·비타민 B12 등 다양한 미량영양소를 제공한다. 실제 미국심장협회(AHA)는 심혈관 건강을 위해 생선과 해산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식사 패턴을 권고하고 있다.
고등어… 혈관 건강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유는 EPA·DHA 때문이다
고등어는 혈관 건강을 위한 생선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꼽히는 식품 가운데 하나다. 이유는 지방이 적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지방이 비교적 많은 생선이지만 그중에는 EPA와 DHA라는 해양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이 지방산들은 혈중 중성지방과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비롯한 여러 심혈관 위험요인과 관련해 오랫동안 연구돼 왔다. 미국심장협회 역시 고등어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으로 소개하며 생선과 해산물을 꾸준히 먹는 식습관이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와 연관된다고 설명한다. 고등어에는 오메가3만 들어 있는 것도 아니다.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B12,셀레늄을 비롯한 여러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 특히 혈관 건강을 생각한다면 고등어 자체의 장점뿐 아니라 ‘무엇을 대신해서 먹느냐’도 중요하다.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많은 햄이나 소시지,기름진 육류 대신 고등어를 단백질 반찬으로 선택하면 식사의 지방 구성을 바꾸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자반고등어나 간고등어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질 수 있다. 생고등어를 소금은 적게 사용해 굽거나 조리는 방식이 혈압 관리까지 고려한 먹는 방법이다.

굴… 아연만 많은 줄 알았는데 오메가3와 비타민 B12도 들어 있다
굴을 떠올리면 대부분 아연부터 생각한다. 실제 굴은 아연이 매우 풍부한 해산물이며 비타민 B12와 철,구리,셀레늄 등 여러 미량영양소도 공급한다. 하지만 혈관 건강 관점에서 보면 굴에는 또 하나 눈여겨볼 영양소가 있다. 바로 EPA와 DHA다. 미국심장협회 역시 굴을 오메가3 지방산을 공급하는 해산물 가운데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물론 고등어나 연어처럼 대표적인 지방 많은 생선과 굴의 영양 구성을 똑같다고 볼 수는 없다. 굴의 강점은 오메가3 하나보다는 단백질과 오메가3,아연,비타민 B12 등 여러 영양소를 비교적 작은 양에서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것에 가깝다.
비타민 B12는 정상적인 적혈구 생성과 신경 기능에 필요하고 철과 구리 역시 혈액 생성과 정상적인 생리기능에 관여한다. 다만 ‘굴을 먹으면 피가 맑아진다’거나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한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것은 과장이다. 굴의 영양학적 장점을 살리려면 조리법도 중요하다. 굴전처럼 밀가루와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보다는 익힌 굴이나 굴국처럼 비교적 단순하게 먹는 것이 좋고,굴국 역시 소금과 국간장을 지나치게 많이 넣지 않는 편이 낫다.

연어… 불포화지방과 단백질을 동시에 챙기기 좋은 대표 생선
연어 역시 고등어와 함께 대표적인 지방 많은 생선이다. 특히 EPA와 DHA가 풍부해 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식생활 연구에서 자주 등장한다. 미국심장협회는 연어와 고등어 같은 지방 많은 생선을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으로 소개하며 생선,특히 이런 생선을 일주일에 두 번 섭취하도록 권고한다. 연어의 장점은 오메가3만이 아니다. 단백질과 비타민 B12,비타민 D,셀레늄 등을 함께 공급한다. 단백질 반찬을 고를 때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를 반복적으로 먹는 대신 연어 같은 생선을 선택하면 불포화지방의 비중을 높이는 식사에도 도움이 된다.
2026년 미국심장협회의 최신 심혈관 건강 식사 지침 역시 포화지방 공급원을 불포화지방 공급원으로 대체하는 식사와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의 선택을 강조한다. 다만 연어라고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버터와 크림소스를 듬뿍 올리거나 튀김옷을 입혀 조리하면 포화지방과 열량이 증가하고,훈제연어는 제품에 따라 나트륨이 상당히 높을 수 있다. 혈관 건강을 생각한다면 생연어를 굽거나 찌고 채소를 곁들이는 단순한 조리법이 가장 활용하기 쉽다.

세 음식의 공통점… ‘혈관 청소’가 아니라 지방의 질을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
고등어와 굴,연어를 먹으면 혈관에 쌓인 기름이 녹아서 사라진다는 식의 설명은 정확하지 않다. 이들 식품의 진짜 장점은 혈관을 물리적으로 청소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심혈관 건강에 유리한 식사 구성을 만드는 데 있다. 특히 고등어와 연어에 풍부하고 굴에도 들어 있는 EPA와 DHA는 해양성 오메가3 지방산이다. 미국심장협회는 생선과 해산물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와 일관되게 연관돼 있으며 일주일에 생선 2회,특히 지방 많은 생선을 먹도록 권고한다. 여기에는 ‘추가’보다 ‘대체’라는 개념도 중요하다.
삼겹살과 소시지,베이컨을 그대로 먹으면서 연어를 추가하는 것보다 이런 식품을 먹던 일부 끼니를 고등어나 연어,굴 같은 해산물로 바꾸는 편이 전체 식사의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 균형을 개선하기 쉽다. 여기에 채소와 통곡물,콩류까지 충분히 먹어야 혈관 건강에 유리한 식사 패턴이 완성된다. 혈관은 좋은 음식 하나를 추가하는 것보다 평소 먹는 음식의 조합을 바꿀 때 더 큰 차이가 생긴다.

영양제보다 음식부터… 생선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가 좋은 기준이다
오메가3 하면 캡슐 형태의 영양제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많지만 건강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영양제부터 챙길 필요는 없다. 미국심장협회는 영양 요구량을 가능한 한 음식으로 충족하는 것을 우선하며 생선과 해산물을 포함한 전체적인 심장 건강 식사 패턴을 강조한다. 특히 생선은 오메가3만 따로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과 비타민,미네랄까지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심장협회의 기본적인 권고는 생선 1회 약 3온스,조리 후 약 85g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2회이며 특히 지방 많은 생선을 권한다. 한국식 식탁에서는 고등어구이 한 토막이나 연어구이를 일주일에 번갈아 먹고 굴이 제철일 때 굴국이나 익힌 굴을 활용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현실적인 식단을 만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튀김보다 굽기와 찌기 같은 조리법을 선택하고 소금과 소스를 지나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비싼 영양제를 추가하기 전에 일주일 식단에서 햄과 가공육이 차지하던 한두 끼를 생선과 해산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고등어는 EPA와 DHA가 풍부하고 단백질,비타민 B12,셀레늄 등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짠 자반보다는 싱겁게 조리한 고등어가 좋다.
굴은 아연과 비타민 B12,철,구리 등이 풍부하며 EPA와 DHA도 공급한다. 튀기기보다 충분히 익혀 간을 약하게 먹는 것이 좋다.
연어는 EPA와 DHA,단백질,비타민 D와 B12 등을 함께 챙길 수 있다. 버터와 크림소스,짠 훈제 제품보다는 구이나 찜이 낫다.
핵심은 일주일에 생선을 약 2회 먹으면서 기름진 육류와 가공육 일부를 생선·해산물로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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