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남편에게 서운하면 싸우기도 하고 고쳐달라고 따지기도 한다. 하지만 50대, 60대가 되면 오히려 싸움이 줄어드는 부부가 많다.
좋아져서가 아니라 “말해봤자 달라질 게 없다”는 마음에 기대를 내려놓는 경우도 있다. 아내의 마음이 멀어지는 것은 큰 사건보다 수십 년 반복된 사소한 행동 때문일 수 있다.

3위. 집안일을 아직도 ‘아내 일’이라고 생각할 때
둘 다 나이가 들었는데 남편은 소파에 앉아 있고 아내는 밥을 차리고 설거지와 청소를 한다. 가끔 한번 도와주고는 자신이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이야기하기도 한다.
특히 은퇴 후 집에 있는 시간이 비슷해졌는데도 역할은 그대로라면 아내의 불만은 더욱 커질 수 있다.

2위. 밖에서는 친절하면서 아내에게만 함부로 말할 때
식당 직원과 친구에게는 웃으며 말하면서 집에 들어오면 “물 좀.”, “밥은?”이라며 무뚝뚝해진다. 아내가 서운하다고 하면 “부부끼리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라고 넘긴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는 이유로 가장 적은 예의를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관계에는 상처가 쌓인다.

1위. 아내가 힘들다고 말할 때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행동
아내가 “요즘 너무 힘들어.”, “몸이 예전 같지 않아.”라고 말하는데 남편은 “다 그 나이면 그래.”, “당신만 힘든 줄 알아?”라고 대답한다. 아내가 원하는 것이 당장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뜻은 아닐 수도 있다. 수십 년 가족을 챙겨온 자신의 수고와 지금 느끼는 어려움을 가장 가까운 사람이 알아주길 바라는 것일 수 있다.
그런데 그 마음까지 별것 아닌 일처럼 취급당하는 순간 아내는 더 이상 남편에게 속마음을 말하지 않게 된다. 5060 아내가 남편에게 정이 떨어지는 순간은 크게 싸웠을 때보다 ‘이 사람에게는 내 마음을 말해봐야 소용없다’고 느끼는 순간일 수 있다.

오래된 부부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이벤트나 비싼 선물만이 아니다. 아내가 힘들다고 할 때 해결책부터 말하기보다 “많이 힘들었겠다.”라고 한번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부부 사이의 정은 큰 사건 하나로 갑자기 사라지기보다 작은 무관심이 반복되면서 조금씩 닳아간다. 반대로 관계를 다시 가까워지게 만드는 것도 평범한 하루에 건네는 작은 관심에서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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