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리드 SUV인데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로만 최대 310km를 달리는 초대형 신차가 등장했다. BYD 산하 팡청바오가 공개한 플래그십 SUV 타이 9이다.
타이 9은 길이 5270mm, 너비 1999mm, 높이 1850mm이며 휠베이스는 3130mm에 달한다. 루프레일 등 사양에 따라 높이는 1880mm까지 올라간다. 팡청바오가 지금까지 선보인 SUV 가운데 가장 큰 차체를 갖췄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전동화 구성이다. 66.48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WLTC 기준 순수전기 주행거리 310km를 확보했다.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 큰 배터리를 넣어 충전 환경이 갖춰진 일상에서는 엔진 사용을 크게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거대한 차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후륜조향 시스템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다. 타이 9은 중국에서 올해 4분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앞뒤 200kW 모터…1.5 터보 사륜구동

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앞뒤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방식이다. BYD의 6세대 DM 기술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가솔린 엔진의 최고출력은 115kW이며 앞뒤 전기모터는 각각 최대 200kW를 발휘한다. 두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을 합하면 400kW지만 엔진까지 포함한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아 단순 합산 수치를 차량 총출력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최고속도는 시속 220km다. 2.8톤이 넘는 공차중량과 거대한 차체를 고려하면 일상과 장거리 이동에 필요한 동력성능을 충분히 확보한 구성이다.
배터리가 충분할 때는 전기주행 비중을 높이고 장거리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초대형 패밀리 SUV에서도 평소 전기차에 가까운 이용 방식을 구현하려는 것이 핵심이다.
최대 7인승 구성…3열 완전히 접힌다

타이 9은 인증 자료를 통해 5인승과 6인승, 7인승 구성이 공개됐으며 6인승이 주력 사양으로 알려졌다. 6인승 모델은 2+2+2 구조로 2열 독립시트를 사용하는 대형 패밀리 SUV 형태다.
3열 시트는 완전히 접을 수 있도록 설계해 탑승 인원이 적을 때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3m가 넘는 휠베이스와 5.2m가 넘는 전장을 활용해 여러 명이 장거리 이동하는 상황을 고려했다.
후면에는 위아래가 나뉘어 열리는 분할식 테일게이트를 적용한다. 큰 테일게이트 전체를 위로 들어 올리는 일반적인 SUV와 다른 방식으로 짐을 싣고 내릴 때 활용성을 높였다.
견인장치도 선택할 수 있다. 인증된 최대 견인 중량은 2000kg으로 트레일러나 캠핑 장비를 끌어야 하는 레저 수요까지 고려했다.
후륜조향 기본…5.27m 차체 기동성 보완

타이 9의 차별점 가운데 하나는 5.27m에 달하는 차체에 후륜조향을 기본 적용한 것이다. 저속에서는 뒷바퀴를 활용해 회전에 필요한 공간을 줄이고, 큰 차체에서 발생하기 쉬운 도심 기동성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서스펜션에는 BYD의 YunNian-P Ultra 지능형 유압 시스템이 적용된다. 차체 움직임과 높이를 능동적으로 제어해 포장도로에서의 승차감뿐 아니라 가벼운 비포장도로 주행까지 고려했다.

차체는 프레임보디가 아닌 모노코크 구조다. 접근각은 19도, 이탈각은 22도이며 21인치와 22인치 휠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하드코어 오프로더보다는 도심과 장거리 이동을 중심으로 하면서 필요할 때 가벼운 험로와 레저 활동까지 대응하는 성격에 가깝다.
타이 9은 5.27m 초대형 차체와 최대 7인승 구성, 66.48kWh 배터리, 310km 순수전기 주행거리, 후륜조향을 하나로 묶었다. 큰 차와 넓은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전기 주행거리뿐 아니라 도심에서의 기동성까지 함께 제공하려는 점이 이 차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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