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부 관계에서 고마움을 느끼는 순간은 생각보다 소박합니다. 큰 도움이나 값비싼 선물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며느리들이 오래 기억한다고 말하는 장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자신을 존중받았다고 느낀 순간입니다.

먼저 물어봐 주실 때
명절이나 모임 일정을 정하기 전에 먼저 의견을 물어 주시는 경우입니다. 결정을 바꾸지 않더라도 물어봐 주었다는 사실이 남습니다. 자신이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통보와 상의는 결과가 같아도 마음이 다릅니다. 짧은 질문 하나가 관계를 크게 바꿉니다.

편을 들어 주실 때
남편과 의견이 갈렸을 때 시부모가 며느리 쪽을 이해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조건 편들라는 뜻이 아니라 사정을 들어 준다는 의미입니다. 그 한마디에 마음이 풀렸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들만 감싼다고 느끼면 거리가 생깁니다. 균형 있는 태도가 신뢰를 만듭니다.

거절해도 서운해하지 않으실 때
사정이 있어 방문을 미루거나 도움을 사양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알겠다고 넘어가 주시면 크게 안도한다고 합니다. 다음번에는 오히려 먼저 찾아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담을 주지 않는 태도가 관계를 오래 이어 줍니다. 거절이 편한 사이가 실제로 가까운 사이입니다.

고마움은 대개 큰 사건이 아니라 태도에서 생깁니다. 존중받았다고 느낀 순간이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관계를 바꾸는 데 큰 노력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짧게 안부를 먼저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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