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미란 씨 가족 측]](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8/CP-2024-0091/image-26a91281-a3f1-402c-adbf-4c7bf2cb7e8f.jpeg)
경찰이 제주에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 씨 사건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는 한편, 부실 대응에 대한 감찰과 전국 실종사건 점검에 나섰다.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시신 부패로 인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인 불명으로 확인됐다”며 “무엇이 진실인지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수사 논란에는 “일부 담당자의 일탈이지만 저를 포함한 지휘관들도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관리자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홀로서기를 하는 가운데 국민에게 부여받은 수사권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수사 역량을 강화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장 씨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부 경장 외에 추가로 입건된 경찰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 경장은 범행 동기를 일부 진술했으며 경찰은 해당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부 경장과 함께 사건을 처리하거나 지휘·감독한 경찰관들을 감찰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지역경찰의 조치와 관리자들의 업무 처리가 적절했는지도 확인 중이다.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와 형사처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제주경찰청은 20여명을 투입해 부 경장이 담당한 실종사건 298건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 결과는 다음 달 1일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종결된 실종사건 약 31만건도 전수점검하고 있다. 홍 본부장은 “현재까지 크게 문제가 됐다고 보고된 사례는 없다”며 “경찰서별로 적게는 2명, 많게는 5명이 점검하고 있으며 전담팀을 보강하겠다”고 설명했다. 점검은 오는 11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실종사건 관리체계도 개편한다. 각 경찰서 형사과장이 매일 아침 사건 진행 상황과 대면 확인 원칙 준수 여부를 살피고, 야간에는 실종전담 인력이 복수로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초 신고 단계의 위험도 평가를 강화하고 긴급한 수사가 필요한 사건은 신속하게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국수본은 경찰서별 적정 인력을 산정해 야간 복수 근무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홍 본부장은 “지휘부와 일부 수사관의 과오와 별개로 성실하게 근무하는 대다수 수사관도 기억해달라”며 “수사관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하고 국민이 더 나은 수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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