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아시아경제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라는 강한 카드를 꺼냈다. 약 2,407만주, 전체 발행주식의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런데 비슷한 시점 캐시 우드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같은 메모리주를 보유하지 않는 이유를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목표주가 300만원까지 등장했는데 왜 글로벌 투자자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는지 이 부분이 더 흥미롭다.
출처: 헤럴드경제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자체는 상당히 강하다.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약 40조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여기에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방향까지 제시했다.
이 정도 규모가 가능한 배경은 결국 실적이다. 2분기 매출은 79조3,187억원, 영업이익은 60조5,42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순현금도 69조원 수준까지 늘었다.
즉 지금 당장 SK하이닉스의 문제는 돈을 못 버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AI 메모리 호황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을 어떻게 투자와 주주환원에 나눌지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출처: 테크월드
캐시 우드가 보는 위험은 조금 다른 곳에 있다. 메모리는 반도체 산업에서도 경기순환이 강하고 상품화되기 쉬운 영역인데, 가격이 몇 배씩 뛰면 고객 입장에서는 그 부품을 덜 사용하는 방법을 찾을 유인이 커진다는 논리다.
대표적으로 거론한 기업이 Cerebras와 Groq다. 이들은 AI 추론 과정에서 빠른 온칩 메모리를 적극 활용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기존 GPU 시스템과 다른 방식으로 HBM 의존도를 낮출 여지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HBM이 곧 사라진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이다. AI 학습과 대규모 GPU 인프라에서는 여전히 막대한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다만 비싼 HBM 가격 자체가 새로운 칩 구조를 개발하게 만드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출처: 헤럴드경제
그렇다고 현재 HBM 호황을 무시하기도 어렵다. SK하이닉스는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고 약 10개 주요 고객과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AI 투자가 이어지는 동안 실적에 먼저 반영되는 쪽은 여전히 SK하이닉스다.
실제로 SK증권과 삼성증권에서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 300만원을 제시한 자료가 나왔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미래 이익과 밸류에이션을 가정한 계산값이다. 300만원이 예정된 가격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앞으로 확인할 숫자는 오히려 HBM 출하량과 가격, 삼성전자·마이크론의 공급 확대 속도, 빅테크의 AI 투자 규모다. Cerebras나 Groq 같은 새로운 구조가 실제 대규모 추론 시장에서 얼마나 점유율을 확보하는지도 봐야 한다.
출처: 오피니언뉴스
개인적으로는 이번 캐시 우드 발언을 SK하이닉스의 대형 악재라고 단정하기보다 HBM 호황의 지속 기간을 다시 계산해보라는 경고로 보는 편이 맞다고 본다.
40조원 자사주 매입도 강하고 현재 실적도 강하다. 하지만 주가는 현재보다 미래를 먼저 반영한다. 결국 300만원이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높은 HBM 수익성이 몇 년 뒤에도 유지될 수 있느냐이다.
* 참고 자료
*본 포스팅은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닌, 시장 흐름과 테마 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정보성 자료입니다. 투자에는 손실 위험이 있으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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