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헤럴드경제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하루아침에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내려왔다. 하향 폭만 90만원, 비율로는 27.3%다.
그런데 같은 LS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렸다. 핵심은 HBM 시장이 꺾였다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HBM4 추격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는 데 있다.
출처: 시사저널e
LS증권이 주목한 숫자는 삼성전자 HBM 출하에서 HBM4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산업 자료를 바탕으로 1분기 약 5%에서 2분기 약 35%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했다.
중요한 것은 출하 비중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HBM4 양산과 상업 출하를 공식 발표했고 2분기 실적에서도 HBM4 공급 확대를 확인했다. LS증권은 신제품 비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HBM 혼합 수율이 전분기보다 5%포인트 이상 개선된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 삼성전자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고객 인증과 양산성 문제가 HBM4에서는 완화될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35%라는 비중 자체보다 실제 출하 확대와 수율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출처: MBC
그렇다고 SK하이닉스의 HBM 경쟁력이 갑자기 무너진 것은 아니다. 회사는 2분기부터 HBM4 대량 출하를 시작했고 하반기 생산 확대 계획도 밝혔다. HBM4E 샘플 역시 주요 고객사에 이미 출하했다.
LS증권이 낮춘 것은 HBM 성장 전망보다 초과 수익성에 대한 기대다. 내년 HBM 영업이익률 전망을 기존 약 80%에서 약 60%로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낮췄다.
삼성전자의 공급량이 늘어나면 고객사는 공급선을 다변화할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높은 점유율과 가격 프리미엄을 누리던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HBM 시장 성장의 종료보다는 공급자 간 경쟁 정상화에 가까운 해석이다.
출처: 뉴스토마토
여기서 삼성전자의 역전을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이르다. SK하이닉스 역시 HBM4를 출하하고 있고 차세대 HBM4E까지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고객사가 어느 회사에 얼마나 많은 물량을 배정하는지가 중요하다.
AI 투자 수요도 아직 강하다. 엔비디아는 최근 분기 매출 962억달러, 데이터센터 매출 890억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도 75%였다. HBM을 필요로 하는 시장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고 볼 상황은 아니다.
반대로 메모리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면 빅테크의 서버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앞으로 볼 숫자는 삼성전자 HBM4 실제 출하량과 수율,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 점유율, 그리고 양사의 HBM 영업이익률이다.
출처: 중앙일보
개인적으로 이번 목표가 조정에서 90만원이라는 숫자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은 HBM 시장의 평가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수요가 얼마나 커지느냐만으로 SK하이닉스의 프리미엄을 설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추격을 실제 물량과 이익으로 증명해야 하고 SK하이닉스는 기술 우위와 고객 점유율을 지켜야 한다. 결국 다음 승부는 기대감이 아니라 HBM4 출하량과 수율, 그리고 실제 이익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 참고 자료
*본 포스팅은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닌, 시장 흐름과 테마 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정보성 자료입니다. 투자에는 손실 위험이 있으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