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백질과 유산균 등을 챙기려고 그릭요거트를 찾는 사람이 늘었지만 자주 사 먹다 보면 일반 요거트보다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때 집에 있는 요거트를 활용해 원하는 정도로 꾸덕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유청 분리기가 대안이 된다. 특히 다이소에서 5천원대에 찾을 수 있는 스프링 방식 제품은 자연 여과와 압착을 단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릭요거트 자주 먹으려니 가격이 부담, 그래서 직접 만드는 사람이 늘어난다
마트 냉장 코너에 가면 플레인 요거트 옆으로 그릭요거트 제품이 빼곡하게 놓여 있다. 꾸덕한 식감 때문에 과일이나 견과류와 곁들이기 좋고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찾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꾸준히 먹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빨리 체감되는 것이 가격이다.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서 유청을 제거해 농축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같은 원유에서 얻는 최종 제품의 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반 플레인 요거트보다 용량 대비 가격이 높은 제품도 흔하다.
이 때문에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를 구입한 뒤 집에서 유청을 직접 빼 그릭요거트처럼 만들어 먹는 방법이 알려졌고, 면포나 커피 필터 등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았다. 문제는 과정이 번거롭다는 것이다. 면포에 요거트를 붓고 묶은 뒤 그릇 위에 올려두면 냉장고 안에서 모양을 잡기도 불편하고 사용한 면포를 다시 세척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이 요거트를 붓고 냉장고에 넣어두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유청 분리기다. 복잡한 조리 기술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집에서 꾸덕한 요거트를 자주 만들어 먹는 사람에게 특히 활용도가 높다.

다이소에서 5천원, ‘스프링 유청 분리기’는 구조부터 조금 다르다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진 5,000원 스프링 유청 분리기는 단순히 체 하나를 통에 올려놓은 형태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구조가 특징이다. 본체 안에 필터를 결합하고 그 위에 요거트를 부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액체 상태의 유청이 아래쪽으로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고형분이 많은 요거트는 필터 위에 남는다. 여기에 누름판과 스프링을 활용해 1차로 걸러진 요거트를 다시 압착할 수 있도록 만든 방식이다. 한 번에 최대 500ml 정도의 요거트를 넣을 수 있는 대형 크기로 소개돼 있어 소량씩 여러 번 작업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유청 분리에서 결국 필요한 것은 요거트와 분리된 유청이 다시 섞이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하고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다. 전용 용기를 사용하면 별도의 그릇과 체, 면포를 여러 개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장점이다. 가격 역시 5천원이라 그릭요거트를 집에서 처음 만들어보려는 사람이 비교적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다만 다이소 제품은 매장마다 입고와 재고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재고 조회에서 상품명이나 품번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다이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재고 조회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첫날은 그냥 기다린다, 자연 여과만으로 요거트가 달라지는 과정
사용법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의외로 간단하다. 본체에 필터를 올린 뒤 플레인 요거트를 붓고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는다. 이후 충분한 시간을 두면 중력에 의해 액체가 필터 아래쪽으로 떨어지면서 요거트와 유청이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하루 정도 지나 뚜껑을 열어보면 처음 부었던 묽은 요거트와 질감이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요거트가 갑자기 새로운 음식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수분을 포함한 유청 일부가 빠져나가면서 남은 부분이 상대적으로 농축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청을 얼마나 많이 제거하느냐에 따라 최종적인 질감과 양도 달라진다.
짧게 걸러내면 부드럽게 떠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되고 시간을 더 두면 수분이 빠지면서 점차 꾸덕한 형태에 가까워진다. 냉장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제품을 실온에 장시간 두고 여과하는 방식보다 처음부터 냉장고 안에서 작업하고 사용한 도구 역시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안전하다. 처음 사용한다면 무조건 오랫동안 두기보다 중간에 질감을 확인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정도를 찾는 편이 좋다.

더 꾸덕하게 먹고 싶다면 스프링 차례, 1차 여과 후 다시 눌러준다
이 제품의 핵심은 자연 여과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루 정도 1차 유청 분리를 거친 요거트 위에 누름판을 넣고 스프링을 이용해 압력을 가하면 남아 있는 유청을 추가로 분리할 수 있다. 이후 다시 냉장고에 넣어 하루에서 이틀 정도 보관하면 처음보다 훨씬 단단하고 꾸덕한 질감으로 변한다.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지는 유청만 기다리는 방식에 압착 과정을 더한 것이다. 여기서 ‘오래 누를수록 무조건 좋은 요거트가 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수분이 계속 빠지면 완성되는 양은 그만큼 줄고 질감 역시 점점 단단해진다. 부드러운 그릭요거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연 여과 단계에서 끝내거나 압착 시간을 짧게 조절하고, 크림치즈처럼 묵직한 질감을 좋아한다면 조금 더 오래 두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같은 요거트를 넣어도 유청을 얼마나 제거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농도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전용 유청 분리기를 사용하는 재미다. 완성된 요거트는 그대로 먹어도 되고 블루베리나 바나나, 견과류를 올려 아침 식사로 활용하거나 샐러드 소스 등에 사용할 수도 있다.

물만 빠진 줄 알았는데 영양도 달라진다, 일반 요거트와 무엇이 다를까
요거트에서 유청을 빼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질감이지만 영양성분 역시 같은 무게를 기준으로 보면 달라질 수 있다. 수분과 함께 일부 유청 성분이 빠지고 남은 요거트가 농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릭 스타일로 농축된 요거트는 제품과 제조 방식에 따라 일반 요거트보다 100g당 단백질 밀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유청과 함께 일부 유당과 수용성 성분도 빠져나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유청을 빼면 단백질이 새로 생긴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이다.
처음 넣었던 요거트가 농축되면서 최종 중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같은 100g끼리 비교했을 때 단백질이 상대적으로 많아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단백질을 얼마나 섭취하는지가 중요하다면 완성된 요거트의 양만 보는 것보다 처음 사용한 요거트 제품의 영양성분표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가당 요거트를 사용하면 꾸덕하게 만든 뒤에도 첨가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5천원으로 반복해서 만든다, 그릭요거트를 자주 먹는 사람에게 특히 실용적
이 제품의 매력은 화려한 기능보다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릭요거트를 가끔 한 통 사 먹는 사람이라면 굳이 유청 분리기까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아침마다 요거트에 과일이나 견과류를 넣어 먹거나 운동 후 간식으로 꾸준히 챙기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를 구입해 한 번에 최대 500ml 정도씩 여과하고 원하는 농도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완제품 그릭요거트를 계속 구입하는 것과는 다른 선택지가 생긴다.
다만 실제로 얼마나 경제적인지는 사용하는 플레인 요거트 가격과 유청을 제거한 뒤 남는 양에 따라 달라진다. 무엇보다 유제품을 다루는 도구인 만큼 사용 후 필터와 누름판, 본체를 꼼꼼히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거트를 붓고 냉장고에서 기다린 뒤, 더 꾸덕하게 먹고 싶을 때 스프링으로 한 번 더 압착하는 방식. 그릭요거트를 자주 사 먹으면서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사람이라면 다이소에서 눈여겨볼 만한 5천원짜리 주방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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