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시대 완전히 끝나겠네”… ‘역대급’ 실내 디자인에 1,335km 달리는 럭셔리 미니밴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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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백만 위안급 MPV’라는 수식어가 붙은 차가 8월 5일 정식 출시됐다. 화웨이와 JAC가 함께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 마에스트로(尊界)의 두 번째 모델, 럭셔리 미니밴 V800이다.
이 차는 토요타 알파드나 렉서스 LM처럼 국내에도 익숙한 럭셔리 MPV들의 텃밭을 정면으로 노린다. 실제로 중국 현지에서는 알파드(현지 가격 환산 약 1억~1억 3천만 원대)나 렉서스 LM(1억 5천만 원대)보다 낮은 가격에 더 큰 차체와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까지 얹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차의 존재는 이미 지난 5월 9일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공시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석 달여의 사전공개·예약 판매 기간을 거쳐 이번에 정식 가격표를 받아든 셈이다.
S800 닮은 얼굴, 세로형 테일램프로 차별화

외관은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S800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매끄럽게 연결된 대형 패널과 미래지향적 헤드램프, 범퍼 일체형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전면 유리 상단에는 라이다 센서를 얹어 화웨이의 최신 자율주행 기술을 지원한다.
후면은 세단형 S800과 다른 길을 택했다. 세로형 테일램프를 적용하고, 디스플레이 기능을 갖춘 후미등으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구현할 수 있게 설계했다.
색상 구성에도 신경 썼다. 은빛과 붉은 조합의 ‘루이쉐인훙’, 먹빛과 살구빛의 ‘링윈모바이’ 등 두 가지 톤을 섞은 배색을 여러 조합으로 준비해, 단색 위주였던 기존 럭셔리 MPV들과 차별화를 뒀다.
후륜조향 ±12도, 게걸음 주행까지 가능한 섀시

디자인보다 더 눈에 띄는 건 섀시 기술이다. 항공기급 7계열 알루미늄으로 차체를 구성하고, 전륜 더블위시본·후륜 5링크 독립 서스펜션에 에어스프링과 듀얼밸브 연속가변댐퍼를 조합했다.
핵심은 풀 액티브 서스펜션이다. 바퀴 하나당 최대 1만 2,000N의 힘을 순간적으로 가할 수 있고, 최대 리프트 행정은 80mm에 달한다. 여기에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이 적용돼 유턴 시 핸들을 단 300도만 돌리면 되고, 후륜은 최대 ±12도까지 꺾이면서 회전반경을 5.4m까지 줄인다.
이 정도 후륜 조향각이면 이론상 ‘크랩 주행(옆으로 이동하는 게걸음 주행)’도 가능하다는 게 제조사 설명이다. 좁은 골목이나 주차 상황에서 대형 MPV의 약점을 상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무기다.
유효 실내 3.9m, 적재공간은 최대 2,713L까지

차체는 전장 5,495mm, 휠베이스 3,430mm에 유효 실내 길이만 3.9m에 이른다. 2+2+3 구조 7인승에 2열 독립 시트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앞좌석 사이 대형 컨트롤 패널로 뒷좌석에서 차량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공간 활용도는 특히 인상적이다. 기본 적재공간이 758L인데, 시트 배치를 바꾸면 최대 2,713L까지 늘어나며 10가지가 넘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별빛 LED 파노라마 선루프, 접이식 테이블, 크리스털 조명, 냉장고까지 더해져 의전용 미니밴다운 구성을 완성했다.
사전공개 수치와 다르다, 확정 스펙부터 확인해야

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 엔진을 발전기로 쓰고 실제 구동은 전기모터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전륜 모터 160kW, 후륜 모터 230kW에 레인지 익스텐더 127kW까지 더해 시스템 합산 출력은 390kW, 약 530마력에 달한다.
배터리는 화웨이의 신형 ‘쥐징(巨鲸) 배터리’ 플랫폼 기반 65kWh 6C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C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340km, 연료와 배터리를 모두 채운 총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1,335km다.
여기서 반드시 짚어야 할 게 있다. 지난 6월 첫 공개 당시에는 63.2kWh 배터리에 WLTC 기준 275km라는 수치가 제시됐다.

실제 8월 5일 양산형 출시 스펙은 65kWh·CLTC 340km로 달라졌다. 사전 공개 단계의 수치를 그대로 믿고 있었다면 실제 출시 사양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해야 한다.
가격은 트림별로 나뉜다. 준샹반(尊享版) 76만 6,000위안, 싱정반(行政版) 86만 6,000위안, 링항반(领航版) 101만 6,000위안이며, 인도는 9월부터 시작된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고, 화웨이의 라이다·자율주행 기술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설령 도입이 논의되더라도 관련 기술의 국내 인증과 규제 이슈를 먼저 통과해야 하는 점도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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