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목소리가 쉽게 쉰다. 오전에 전화 몇 통 하고 오후에 사람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저녁에는 목이 잠긴다. 예전에는 하루 종일 말해도 괜찮았는데 요즘은 조금만 말해도 목이 갈라지고 헛기침이 나온다.
성대도 근육이라서 나이가 들면 탄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목소리가 쉬는 이유는 노화만이 아니라 평소 목을 쓰는 방식 때문인 경우도 많다. 오늘은 중년 목소리를 지키기 위해 고쳐야 할 습관 세 가지를 정리한다.
3위.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지 않는다
성대는 점막으로 덮여 있어서 건조하면 쉽게 상처가 난다. 목이 마를 때만 물을 마시면 이미 성대가 건조해진 뒤다.
물은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편이 낫다. 입안을 적시듯 한 모금씩 천천히 삼킨다. 말을 많이 해야 하는 날에는 물을 가까이 두고 수시로 목을 적신다. 커피나 녹차는 이뇨작용이 있어서 오히려 목을 마르게 할 수 있으니 물로 따로 수분을 보충하는 게 좋다.
2위. 큰 소리로 말하는 습관이 있다
주변이 시끄럽거나 귀가 잘 안 들리는 사람과 대화할 때 목에 힘을 주고 소리를 크게 낸다. 이때 성대에 무리가 가고 목소리가 쉬기 쉽다.
목소리 크기는 성대가 아니라 호흡으로 조절하는 게 좋다. 배에서 천천히 공기를 밀어내듯 말하면 목에 힘을 덜 줄 수 있다. 상대방이 잘 못 듣는다면 목소리를 키우기보다 가까이 다가가거나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는 편이 성대에 부담이 덜하다. 전화 통화가 길어질 때도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낮은 톤을 유지한다.
1위. 목을 자주 가다듬는다
목에 가래가 걸린 것 같으면 습관적으로 “으흠” 소리를 내며 목을 긁는다. 이 동작은 성대를 강하게 부딪치게 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목을 가다듬고 싶을 때는 침을 삼키거나 물을 한 모금 마시는 편이 낫다. 헛기침이 자주 나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알레르기 같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증상이 계속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목소리를 지키려면 성대를 덜 쓰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물은 조금씩 자주 마시고, 큰 소리보다 호흡으로 말하며, 목 가다듬기 대신 침을 삼킨다. 목소리가 이틀 이상 쉬어 있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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