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독주 드디어 끝나나”… 역대급 실내 디자인 갖춘 미니밴 등장에 아빠들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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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전기 미니밴 ‘믹스(MIX)’가 최근 국내 도로에서 위장막을 두른 채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후속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신차 스파이샷 채널 ‘숏카(Shorts Car)’ 등을 통해 공개된 이 차량은 화성 시험 번호판을 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커는 이미 지난 2월 28일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3월 브랜드를 등록한 뒤, 국내 딜러사들과 계약을 체결하며 진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첫 도입 모델로는 중형 SUV 7X가 유력하고, 믹스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상륙이 점쳐진다. 다만 지커코리아가 믹스의 국내 출시 일정과 판매 가격, 국내 인증 주행거리를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다.
카니발보다 짧지만 휠베이스는 82mm 차이뿐

중국 판매형 지커 믹스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88mm, 전폭 1995mm, 전고 1755mm, 휠베이스 3008mm다.
카니발(전장 5155mm, 휠베이스 3090mm)과 비교하면 전장은 467mm 짧지만, 휠베이스 차이는 82mm에 불과해 실내 공간 효율성 면에서는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믹스는 지리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M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내연기관차처럼 큰 엔진룸과 변속기 터널이 필요 없는 구조를 활용해, 차체 크기 대비 실내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다만 중국 판매형은 5인승 패밀리 MPV로 구성돼 있어, 7~9인승 중심의 카니발과는 승차 인원과 활용 방식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가장 파격적인 특징은 B필러가 사라진 도어 구조다. 조수석 쪽 앞문과 뒷문을 열면 1열과 2열 사이의 기둥이 아예 드러나지 않아, 차체 전체가 하나의 개방형 출입구처럼 열린다.
아이를 카시트에 앉히거나 무거운 짐을 실을 때, 좁은 주차 공간에서 승하차할 때 실질적인 편의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운전석 뒤쪽과 2열 도어에는 슬라이딩 방식이 적용됐고, 1열 시트는 회전 기능까지 지원해 실내를 라운지처럼 구성할 수 있다.
102kWh 배터리에 421마력, 7분 충전으로 100km

파워트레인 성능도 눈에 띈다. 76kWh LFP와 102kWh NCM 배터리 두 가지로 판매되는데, 상위 모델은 중국 CLTC 기준 최대 702km를 주행한다.
후륜 싱글모터는 최고출력 310kW(약 421마력), 최대토크 440Nm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8초 만에 도달한다.
800V 고전압 시스템과 5.5C급 급속충전을 지원해, 7분 충전으로 1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중국 판매형의 CLTC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을 국내 기준으로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업계에서는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약 500km 내외가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이 역시 공식 수치는 아니다.
5000만원대 후반이라는데, 진짜 관건은 서비스망이다

중국 현지 가격은 27만9900위안부터 29만9900위안까지로, 단순 환산하면 5000만원대 후반 수준이다. 다만 한국 판매 가격은 관세와 물류비, 인증 비용,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달라진다.
일부 업계에서는 국내 가격이 5000만원대 후반에서 6000만원대 초반, 혹은 보조금을 감안하면 4000만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치일 뿐이다.

믹스가 실제로 국내에 들어온다면 카니발과 완전히 같은 시장을 겨냥하기보다, 전기차 기반의 5인승 패밀리 MPV를 원하는 새로운 수요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차의 국내 경쟁력은 배터리 성능과 공간 활용성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국내 가격과 보조금 확정 여부, 서비스센터 확충, 부품 공급 체계, 보증 조건, 안전 인증 결과, 중고차 가치까지가 실제 구매를 좌우할 변수다.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지금 도는 스파이샷과 추정 가격에 기대를 걸기보다, 지커코리아의 공식 출시 발표와 정확한 가격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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