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5초. 충전 케이블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선 충전 기능까지 선택 가능한 포르쉐 전기 SUV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이다.
최상위 터보 모델은 런치 컨트롤 작동 시 최고출력 850kW, 1,156PS와 최대토크 1,500Nm를 발휘한다. 시속 200km까지는 7.4초, 최고속도는 260km/h다.

일상 주행에서도 최대 630kW, 857PS를 사용할 수 있으며 푸시 투 패스 기능을 작동하면 10초 동안 최대 130kW의 추가 출력을 끌어낼 수 있다.
무선 충전은 기본 사양이 아니다. 포르쉐 최초로 최대 11kW의 유도식 무선 충전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전용 플로어 플레이트 위에 차량을 세우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해당 기능은 2026년 하반기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기본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최고출력 325kW, 442PS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8초가 걸린다.
한국은 포르쉐 글로벌 5위…전동화 비중 62%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2025년 국내 판매량은 1만 746대로 전년보다 29.7% 증가했다. 한국은 포르쉐의 전 세계 판매 국가 가운데 5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모델별로는 타이칸 판매량이 세계 2위, 파나메라는 3위, 카이엔은 4위를 기록했다. 순수 전기차 판매량만 놓고 보면 한국은 전 세계 6위 시장이었다.
국내 판매 구성은 내연기관 3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8%, 순수 전기차 34%로 전동화 차량 비중이 62%에 달했다.
국내 판매 전기차는 K-배터리…카이엔은 LG엔솔

포르쉐코리아는 2026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순수 전기차에 한국 업체의 배터리 셀을 적용하는 전략을 밝혔다.
카이엔 일렉트릭에는 LG에너지솔루션 셀을 기반으로 한 총용량 113kWh 고전압 배터리가 들어간다. 타이칸 역시 LG에너지솔루션 셀을 사용하며, 마칸 일렉트릭은 2026년형부터 삼성SDI 셀로 변경됐다.
다만 카이엔 일렉트릭이 한국 시장만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셀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국내 판매 전기차 라인업 전반에 한국산 배터리를 적용하는 포르쉐코리아의 전략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113kWh 배터리…16분 안에 10→80% 충전

카이엔 일렉트릭은 800V 전기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390kW의 DC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조건이 맞으면 400kW 수준까지 올라가며, 최적의 환경에서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6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기본형 SUV의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42km다. S 모델과 쿠페는 사양에 따라 이보다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회생제동 성능은 최대 600kW다. 국내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WLTP와 측정 방식이 달라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트렁크 781L·프렁크 90L…SUV 실용성도 유지

기본 트렁크 공간은 최대 781L이며 2열 좌석을 접으면 1,588L까지 확장된다. 차량 앞쪽에는 90L 프렁크도 마련됐다.
견인력은 기본 조건에서 최대 3,000kg이며, 선택 사양인 오프로드 패키지를 적용하면 최대 3,500kg까지 늘어난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PASM은 기본 적용되며, 뒷바퀴를 최대 5도까지 조향하는 후륜 조향 시스템은 선택 사양이다.
기본형 1억 4,230만 원…터보는 1억 8,960만 원

포르쉐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된 권장소비자가격은 카이엔 일렉트릭 기본형 1억 4,230만 원, 카이엔 S 일렉트릭 1억 6,380만 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1억 8,960만 원부터다.
터보 모델의 1,156PS와 제로백 2.5초뿐 아니라 113kWh 배터리, 고출력 급속 충전, 무선 충전, SUV 적재공간까지 함께 갖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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