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이 함께 탈 7인승 SUV를 찾는다면 중고차 시장에서 다시 눈길이 갈 만한 모델이 있다. 2014년 등장한 3세대 기아 쏘렌토, 이른바 ‘올 뉴 쏘렌토 UM’이다.
출시 당시 상위 트림은 3,000만원을 넘겼지만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1,000만원대에서 찾을 수 있는 매물이 적지 않다.

현재 엔카에는 올 뉴 쏘렌토가 1,000만원 안팎부터 1,000만원대 중반까지 폭넓게 등록돼 있다. 같은 연식이라도 주행거리와 2륜·4륜 여부, 트림, 사고·정비 이력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주행거리가 짧거나 관리 상태가 좋은 차량은 1,000만원 중후반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따라서 단순히 ‘1천만원대 SUV’라는 가격만 보기보다 개별 차량의 조건을 함께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체 키워 3열 공간 확보…5인승·7인승 운영

3세대 쏘렌토는 2014년 8월 출시됐다. 이전 쏘렌토R보다 차체를 키워 가족용 SUV로서 공간 활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장은 4,780mm, 전폭은 1,890mm, 축간거리는 2,780mm다.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95mm, 축간거리는 80mm 늘어나 2열과 3열 공간을 확보하는 데 유리해졌다.
좌석 구성은 5인승과 7인승으로 나뉘었다. 7인승 모델은 필요할 때 3열을 펼쳐 추가 승객을 태울 수 있어 패밀리 SUV로 활용할 수 있는 구성을 갖췄다.
최신 쏘렌토와 비교하면 주행보조 기술과 디지털 편의사양에서는 세대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차체 크기와 좌석 활용성은 지금도 중고 패밀리 SUV를 찾는 소비자가 살펴볼 만한 부분이다.
186마력 2.0·202마력 2.2 디젤…부분변경 후 변속기도 달라져

초기형 올 뉴 쏘렌토의 주력 파워트레인은 디젤이었다.
2.0리터 디젤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를 발휘했고, 2.2리터 디젤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로 한 단계 높은 힘을 냈다.
2017년에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도 추가됐다.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했으며 처음에는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같은 해 7월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쏘렌토’가 등장하면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구성이 다시 달라졌다. 2.2 디젤과 2.0 가솔린 터보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고, 2.0 디젤은 6단 자동변속기를 유지했다.
따라서 중고차를 고를 때는 단순히 ‘3세대 쏘렌토’라는 이름만 보기보다 부분변경 전후와 엔진 종류, 구동방식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고 SUV 판매 1위는 쏘렌토…3세대만의 통계는 아냐

쏘렌토라는 차종 자체의 중고차 인기는 최근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KB캐피탈이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KB차차차에서 판매된 주행거리 5만km 이하 SUV를 분석한 결과 쏘렌토가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스포티지, 셀토스가 이었다.
쏘렌토를 조회한 소비자 가운데 50·60대 비중은 19.1%로 상위권 SUV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 통계는 쏘렌토의 세대별 판매량을 따로 집계한 자료가 아니다. 주행거리 5만km 이하라는 조건까지 붙어 있어 2014년부터 판매된 3세대 UM이 판매 1위를 차지했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현재 중고시장에서도 쏘렌토라는 차종의 수요가 높다는 참고 자료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10년 된 디젤 SUV…가격보다 정비 상태 먼저 봐야

초기형 올 뉴 쏘렌토는 출시된 지 10년을 넘긴 차량이 많아졌다. 차량가격이 1,000만원대로 내려왔다고 해도 구입비만 보고 선택하기 어려운 이유다.
디젤 모델은 DPF와 EGR 등 배출가스 관련 장치의 상태를 확인하고 엔진 누유와 냉각계통, 변속 상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 시승과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통해 하체 소음이나 사고·수리 이력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같은 연식이라도 주행거리가 길고 정비가 필요한 차량은 가격이 낮아지는 반면, 주행거리가 짧거나 관리 이력이 좋은 차량은 더 높은 가격에 등록되는 경우가 많다.
3열을 갖춘 7인승 SUV를 1,000만원대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눈에 띈다. 다만 연식이 오래된 만큼 처음 지불하는 차량가격보다 이전 차주의 관리 이력과 구입 직후 필요한 정비비까지 포함한 총비용을 기준으로 여러 매물을 비교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