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의 2인승 오픈톱 스포츠카를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3천만원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16년부터 판매된 718 박스터다.
현재 엔카에는 2017년 9월식 718 박스터 2.0, 주행거리 9만2,394km 차량이 3,999만원에 등록돼 있다.

다만 이는 비교적 주행거리가 긴 초기형 매물 사례다. 같은 2.0 모델도 연식과 주행거리, 옵션 구성에 따라 4천만원 후반부터 5천만원 이상까지 가격 차이가 크다.
따라서 718 박스터 전체가 3천만원대로 내려왔다고 보기는 어렵다. 연식과 주행거리뿐 아니라 사고·보험 이력, 색상과 옵션 구성 등에 따라 실제 등록가격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비슷한 조건의 매물끼리 비교할 필요가 있다.
2.0 터보로 300마력…스포츠 크로노 적용하면 4.7초

초기 718 박스터 기본형에는 2.0리터 수평대향 4기통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380Nm이며 엔진을 운전자 뒤쪽에 배치하는 미드십 구조를 사용한다.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었고 7단 PDK를 선택할 수 있었다. 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함께 적용한 718 박스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275km/h다.
출력 자체만 놓고 보면 이후 등장한 고성능 718보다 낮지만, 300마력의 출력과 미드십 배치, 후륜구동을 조합한 정통 스포츠카 성격은 초기형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버튼 누르면 9초 만에 개방…시속 50km에서도 작동

박스터의 가장 직접적인 특징은 전동식 소프트톱이다.
포르쉐 공식 자료에 따르면 718 박스터의 지붕은 버튼을 누르면 약 9초 만에 완전히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시속 50km 이하에서는 차량이 움직이는 중에도 작동한다.

2인승이라는 공간상의 한계는 있지만 엔진을 차체 중앙에 배치하면서 앞뒤에 각각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일상에서는 소수 인원의 출퇴근이나 주말 주행에 활용하면서 필요할 때 오픈톱 주행을 즐길 수 있는 구조다.
중고차에서는 지붕이 열린다는 사실보다 실제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소프트톱 천의 마모와 변색, 개폐 중 걸림이나 이상 소음, 실내로 물이 들어온 흔적 등이 없는지 직접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같은 연식도 가격 차이 상당…옵션 구성 확인해야

포르쉐는 기본 차량에 다양한 사양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옵션 선택 폭이 넓다. 이 때문에 중고 718 박스터 역시 연식과 주행거리만으로 차량 조건을 비교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선택사양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다. PDK와 함께 적용하면 가속성능이 달라지고 주행 모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PASM 역시 확인할 만한 옵션이다. 전자식으로 각 바퀴의 감쇠력을 조절하며 일반형 718에서는 차체를 10mm 낮추는 구성이 제공됐다.
다만 특정 옵션 하나가 중고가격을 얼마 올려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같은 옵션을 갖춰도 차량의 주행거리와 사고 이력, 외장·내장 상태와 정비 이력에 따라 실제 가격은 달라진다.
따라서 매물 설명에 적힌 옵션명만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차량에 해당 사양이 장착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까지 확인하는 편이 좋다.
3천만원대라는 가격보다 정비 이력이 먼저

초기 718 박스터는 이제 등록 후 9~10년 가까이 지난 차량이 나오고 있다. 중고가격이 낮아졌다고 유지·정비비까지 같은 비율로 내려간 것은 아니다.
구매 전에는 엔진과 PDK 변속기의 점검·정비 이력을 확인하고 냉각계통과 오일 누유 여부, 브레이크와 타이어 상태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스포츠카인 만큼 이전 차주의 주행 방식과 소모품 관리 상태 역시 차량별 차이를 크게 만들 수 있다.
결국 718 박스터를 중고로 고를 때는 가장 낮은 가격표보다 차량 상태와 옵션 구성, 이전 정비 이력을 먼저 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