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이 퍼스트클래스 수준이네”… 역대급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초호화’ 럭셔리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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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억 단위인 세단이 계약 시작 나흘 만에 1000대를 넘긴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8일 선보인 부분변경 ‘더 뉴 S-클래스’와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가 이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웠다.
5월 18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두 모델은 출시일인 이날까지 누적 계약 대수 2500대를 넘어섰다. 억대 플래그십 세단으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속도다.

이번 변화의 규모부터 남다르다. 부품 2700여 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새로 만들거나 뜯어고쳤다. 현행 세대 S-클래스가 처음 나온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손을 댄 셈이다.
겉모습만이 아니라 실내 구성과 디지털 기능, 주행·안전 기술까지 전방위로 바뀌었다. 이런 변화를 통해 벤츠는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인포테인먼트부터 주행보조까지, 뇌를 통째로 바꿨다

이번 변화의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 벤츠가 새로 만든 차량 운영체제 ‘MB.OS’와 최신 MBUX 인터페이스가 처음으로 이 차에 얹혔다. 음악을 트는 인포테인먼트부터 주행을 돕는 보조 시스템까지 하나로 묶인 구조다.
차체를 제어하는 편의 기능까지 원래는 따로 놀던 여러 시스템을 하나의 두뇌로 묶어냈다. 출시 이후에도 무선으로 새 기능을 계속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 기존 벤츠와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다.
한국 고객을 위한 배려도 곳곳에 보인다. 티맵 오토와 LG유플러스 라이브TV+,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오디오북까지 한국 서비스를 그대로 붙여넣었다.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 ‘MB.드라이브 어시스트’도 함께 들어가 운전 부담을 한층 덜어준다.
최저가는 1억5400만원, 마이바흐는 4억원까지

라인업은 총 6종이다. S 350d 4매틱부터 S 450, S 500, 최상위 S 580까지 롱휠베이스 4종과 스탠다드 2종으로 나뉘고, 가격은 1억5400만원에서 2억7000만원 사이에 걸쳐 있다. 출시 기념으로 AMG 라인 플러스 에디션과 스파클링 블랙 에디션을 각각 140대씩만 별도로 내놓는다.
한 단계 위인 마이바흐는 S 580, S 580 마누팍투어, S 680 세 종류다. 가격은 3억1700만원부터 4억700만원까지다.
겉으로는 기존보다 20%가량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로즈 골드 포인트가 들어간 헤드램프가 눈에 띄고, 안으로 들어가면 뒷좌석 전용 도어와 마사지 기능, 조명까지 더해져 마치 비행기 퍼스트클래스 같은 공간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마이바흐 고객만을 위한 개인화 프로그램도 함께 넓혔다. 엔진은 하위 두 트림에 V8 가솔린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최고급 S 680에는 최고출력 630마력을 내는 V12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다.
개인이 아니라 기업이 사는 차, 그래서 계약이 빨랐다

이렇게 비싼 차가 이만큼 빨리 팔린 이유는 개인 고객만 봐서는 설명이 안 된다. 기업 임원용 의전 차량, 운전기사를 따로 두는 쇼퍼드리븐 수요가 계약 대수를 밀어 올린 실질적인 배경이다.
뒷좌석 안락함에 공을 들인 마이바흐는 의전 시장을, 첨단 기능을 앞세운 일반 S-클래스는 플래그십 세단을 원하는 개인·법인 수요를 각각 노린다.
관심 있는 고객이라면 전국 65개 벤츠 공식 전시장을 방문해 직접 계약을 진행할 수 있고, 매장을 찾기 번거롭다면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를 통해서도 차량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쉬린 에미라 벤츠코리아 대표이사는 S-클래스가 세대를 거듭하며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을 새로 써온 브랜드 상징이라고 밝히며, 이번 두 모델을 통해 진화한 최상위 차량 경험을 한국 고객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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