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이 가격 보면 흔들리겠네”…1억 원대→2천만 원대까지 내려온 럭셔리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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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UV 일부 신차와 가격대가 겹칠 정도로 한때 1억 원을 넘겼던 마세라티 SUV의 중고가격이 크게 내려왔다. 마세라티 브랜드 최초의 SUV인 르반떼다.
현재 중고시장에는 2017~2018년식 르반떼를 중심으로 2천만 원대 매물이 실제로 확인된다. 주행거리와 트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천만 원 중후반에서 3천만 원대까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르반떼가 2016년 국내에 출시됐을 당시 가격은 디젤이 1억1,000만 원, 가솔린 기본형이 1억1,400만 원, 르반떼 S는 1억4,600만 원부터였다.
초기 신차 가격과 비교하면 일부 중고 매물은 당시 가격의 20%대 수준까지 내려온 셈이다. 신차 때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마세라티 SUV가 이제는 국산 SUV 일부 신차와 비교할 수 있는 가격대로 들어온 것이다.
초기형은 2천만 원대…이후 연식도 3천만 원대 보여

가격이 크게 내려간 매물은 초기형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현재 중고시장에서는 2017~2018년식 르반떼가 주행거리와 트림에 따라 2천만 원대까지 내려온 사례가 확인된다. 연식이 조금 높은 이후 모델에서도 3천만 원대 매물이 나타난다.

반대로 주행거리가 짧거나 상위 트림인 차량은 가격이 4천만 원 이상으로 올라간다. 같은 연식이라도 엔진과 트림, 주행거리 등에 따라 가격차가 상당히 큰 편이다.
다만 전체적인 흐름만 보면 6~9년가량 지난 르반떼의 중고가격이 신차 당시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는 점은 분명하다.
마세라티 첫 SUV…스포츠카처럼 낮고 긴 차체

르반떼는 마세라티가 100년이 넘는 브랜드 역사에서 처음 선보인 SUV다.
일반적인 SUV처럼 차체를 높고 각지게 만드는 대신 긴 보닛과 낮은 루프라인,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떨어지는 차체를 적용해 기존 마세라티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최대한 유지했다.

초기형 르반떼의 공기저항계수는 0.31로 설계됐으며, 앞 펜더의 세 개 공기 배출구와 C필러의 삼지창 장식 등 마세라티 특유의 디자인 요소도 그대로 적용됐다.
전 모델에는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Q4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마세라티는 르반떼를 통해 SUV의 실용성과 자사 스포츠카의 주행 성격을 한 차에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V6 트윈터보 350마력…S는 430마력

초기 국내 판매된 가솔린 르반떼에는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기본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50마력을 냈고, 상위 르반떼 S는 430마력, 최대토크 59.1kg·m까지 출력을 끌어올렸다.

르반떼 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2초, 최고속도는 264km/h에 달했다. 변속기는 ZF 8단 자동변속기가 사용됐다.
대형 SUV이면서도 성능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던 만큼, 지금 중고시장에서도 단순히 브랜드만 보고 선택하는 차라기보다 V6 엔진과 강한 출력까지 함께 원하는 소비자에게 독특한 선택지가 된다.
국산 신차와 겹친 가격…과거보다 문턱 크게 낮아져

현재 르반떼의 2천만 원 후반~3천만 원대 가격은 국산 SUV 일부 신차와도 겹치는 구간이다.
물론 신차와 연식이 지난 수입 럭셔리 SUV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같은 예산에서 마세라티라는 브랜드와 V6 엔진, 사륜구동을 갖춘 SUV까지 비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과거와 크게 달라진 부분이다.

르반떼가 단종되면서 V6 기반의 기존 마세라티 대형 SUV를 원하는 소비자는 사실상 중고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신차 당시 1억 원 이상이던 가격이 일부 매물에서는 2천만 원대까지 내려오면서, 르반떼는 현재 중고시장에서 ‘비싸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차’에서 ‘가격 때문에 다시 눈길이 가는 차’로 위치가 달라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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