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아빠들 눈 돌아간다”… 1억 2,833만 원→’3천만 원대’로 뚝 떨어진 프리미엄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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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고차 매물을 확인한 결과, 18년식 4세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2,680만~3,449만원 선에 거래가 몰려 있었다. 신차 출시가는 1억 2,833만~1억 3,817만원이었으니, 절반은커녕 3분의 1 수준까지 내려앉은 셈이다.
10만km 미만 무사고 기준으로 넓혀 봐도 3,200만~4,207만원대에 그친다. 2017년 국내 공식 판매 초도 물량 50대가 열흘 만에 완판됐던 인기를 감안하면, 지금 시세는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수준이다.
억대 예산 없이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SUV가 이제는 훨씬 현실적인 가격대로 넘어온 것이다.
압도적인 크기, 지금 봐도 위압감은 그대로다

4세대 에스컬레이드의 존재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전장 5,180mm, 전폭 2,045mm, 전고 1,900mm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에 세로형 LED 헤드램프와 큼직한 크롬 그릴이 더해지면서, 도로 위 시선을 끄는 힘은 신형 못지않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실내 마감도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넓은 대시보드에 가죽 마감과 우드 트림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최신 SUV 특유의 화려한 디지털 감성과는 결이 다르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 무게를 둔 실내라는 평가다. 12인치 풀 LCD 계기판이 탑재돼 있어 고급감 자체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된다.
3열까지 여유 있는 공간, 426마력이 만드는 주행감

대형 SUV답게 공간 하나는 확실하다는 후기가 많다. 2열은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을 만큼 여유롭고, 3열도 성인 이동에 크게 불편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가족 여행이나 골프, 캠핑처럼 짐이 많은 상황에서 특히 강점으로 꼽힌다.
파워트레인은 6.2L V8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2.2kgf·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AWD가 조합됐다. 가속 시 묵직하면서도 여유롭게 밀어주는 감각과 고속도로에서의 안정적인 주행감이 스포츠 SUV와는 다른, 미국 대형 SUV 특유의 매력으로 언급된다.
다만 이런 힘은 연비와 맞바꾼 결과이기도 하다. 저속·정속 구간에서 8기통을 4기통으로 전환하는 AFM 실린더 휴지 기능이 있어도, 평균 연비는 6.8km/L 수준에 그친다.
유지비는 꼭 따로 계산해야 한다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건 연료비 부담이다. 6,162cc 배기량에 걸맞게 자동차세와 소모품 교체 비용도 일반 중형 SUV보다 확실히 높게 형성된다. 구매 가격만 보고 접근하면 실제 유지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지출을 마주하기 쉽다.
주행거리별 가격 편차도 확인이 필요하다. 같은 3천만원대라도 5만km대 매물과 13만km대 매물은 향후 정비 주기와 부품 교체 시점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단순히 저렴한 매물을 고르기보다 정비 이력을 함께 대조해보는 편이 안전하다.

AWD 구동계와 세대 간 상품성 차이도 감안할 부분이다. 2025년 출시된 5세대 신차(1억 6,607만원)는 축거가 130mm 길어 3열 레그룸이 4세대보다 약 40% 넓고 사운드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 4세대는 컬럼식 자동변속기 구조인 반면 5세대부터는 전자식 플로어체인지 레버와 독립식 멀티링크 에어 서스펜션이 새로 적용돼, 승차감과 조작 방식에서도 세대 차이가 뚜렷하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원해 4세대를 선택하더라도, 계약 전 시승을 통해 구동계와 서스펜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이 차를 오래 만족스럽게 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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