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땅 한 번이면 한달은 타겠는데”…전기로 406km, 총 1651km 달리는 대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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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전기로만 최대 406km를 달리고, 연료까지 함께 활용하면 총 1651km를 주행할 수 있는 초대형 SUV를 중국 시장에 내놨다. 주인공은 SAIC폭스바겐이 개발한 ID. Era 9X다.
인증 기준 수치만 단순 계산하면 하루 약 50km를 달리는 경우에도 한 달 가까운 거리에 해당한다.

대형 SUV이면서도 전기차처럼 일상 주행을 소화하고, 장거리에서는 충전 부담을 낮추는 구성을 내세운 점이 핵심이다.
중국 공식 출시 가격은 30만9800위안부터 35만9800위안이다. 단순히 덩치만 키운 SUV가 아니라 긴 주행거리와 전동화 효율, 패밀리카 활용성을 함께 노린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 반응을 끌고 있다.
폭스바겐 최초 EREV…최대 510마력 발휘

ID. Era 9X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다.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맡고, 실제 구동은 전기모터가 담당하는 구조다.
일반 하이브리드처럼 엔진이 바퀴를 적극적으로 돌리는 방식과는 성격이 다르다.
모든 출시 사양에는 듀얼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기본형은 합산 최고출력 370kW, 상위형은 380kW로 약 510마력까지 낸다.

최대토크는 660Nm이며, 상위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6초 만에 가속한다.
5.2m가 넘는 차체와 2.7톤에 가까운 공차중량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성능이다. 효율 위주의 대형 SUV라기보다, 힘과 장거리 활용성, 전동화 주행 감각을 함께 잡으려는 성격이 더 강하다.
65.2kWh 배터리 적용…급속충전은 16.5분

상위 사양에는 65.2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중국 CLTC 기준 순수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406km다. 평소 출퇴근과 도심 이동은 전기차처럼 소화하고, 배터리 잔량이 줄어들면 엔진이 발전을 맡아 전체 주행거리를 1651km까지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도 적용했다. 급속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약 16.5분이 걸린다.

장거리 이동 도중에도 짧은 시간 안에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한 셈이다.
물론 406km와 1651km 모두 중국 CLTC 기준이어서 국내 환경부 인증이나 유럽 WLTP와 동일하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그래도 인증 기준상 전기 주행거리와 종합 주행거리 모두 대형 SUV 가운데 상당히 긴 편에 속한다.
팰리세이드보다 길다…6인승 패밀리 SUV 구성

차체 크기는 길이 5207mm, 너비 1997mm, 높이 1810mm, 휠베이스 3070mm다.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전장이 147mm 길고 휠베이스도 100mm 길다.
좌석은 2+2+2 형태의 6인승으로 구성해 2열 독립시트와 3열 공간을 모두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210리터이며 상황에 따라 최대 1014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장거리 이동과 레저 활용까지 고려한 초대형 패밀리 SUV 성격이 분명하다.

큰 차체의 약점을 보완하는 장비도 넣었다. 후륜조향과 듀얼 챔버 에어서스펜션, 연속 가변 댐핑 시스템을 적용해 저속 기동성과 승차감을 끌어올렸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는 라이다 기반 장비와 모멘타 기술이 활용된다.
ID. Era 9X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지만, 폭스바겐이 전동화 시대 대형 SUV를 어떤 방향으로 풀어내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차로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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