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만으로 400km 넘게 달리고, 연료까지 활용하면 총 1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대형 SUV가 등장했다.
샤오펑이 중국에서 사전판매를 시작한 5인승 플래그십 SUV G9L이다.
G9L은 순수전기차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두 가지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EREV 모델에는 63.3kWh LFP 배터리와 60리터 연료탱크가 탑재된다.

중국 CLTC 기준 순수전기 주행거리는 435km, 배터리와 연료를 모두 활용한 종합 주행거리는 1602km다.
일상에서는 전기차처럼 운행하고 장거리에서는 1.5리터 터보 엔진이 발전을 맡아 주행을 이어가는 구조다.
긴 주행거리뿐 아니라 5초 이내의 가속 성능까지 갖춰 장거리 활용성과 성능을 동시에 노렸다.
중국 사전판매 시작가는 25만9800위안이다. 정식 출시와 고객 인도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
EREV도 496마력…전기차는 제로백 4.45초

EREV 사륜구동 모델은 앞 160kW, 뒤 230kW 전기모터를 조합해 합산 최고출력 370kW, 약 496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95초다.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10kW로 주행에 필요한 전력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순수전기 사륜구동 모델의 성능은 더 강하다. 앞 160kW와 뒤 270kW 모터를 조합해 합산 최고출력 430kW, 약 577마력을 낸다.
110kWh 배터리를 적용한 상위 사양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5초 만에 도달한다.
후륜 조향도 적용해 최소 회전반경을 약 5.4m로 줄였다. 전장이 5.1m를 넘는 차체에서 발생하기 쉬운 도심 기동성 부담을 보완한 장비다.
전기차는 최대 755km…9분 충전으로 450km 확보

순수전기 모델은 중국 CLTC 기준 사양에 따라 660km, 702km, 최대 75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후륜구동 모델은 91.9kWh LFP 배터리로 최대 702km를 달리며, 사륜구동 모델에는 같은 용량의 LFP 배터리 또는 110kWh NMC 배터리가 적용된다. 가장 긴 755km 주행거리는 110kWh 사양에서 나온다.

G9L 6개 사양에는 모두 800V 초급속 충전 플랫폼이 적용된다. 샤오펑은 급속충전을 이용하면 9분 만에 중국 CLTC 기준 약 450km에 해당하는 주행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435km와 755km, 1602km 등은 모두 중국 CLTC 인증 기준이다. 국내 환경부 인증이나 유럽 WLTP와 시험 조건이 달라 실제 국내 주행거리와 동일하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5.12m 차체에 5인승…뒷좌석 공간에 집중

G9L의 차체 길이는 5120mm, 너비 1999mm, 높이 1782mm이며 휠베이스는 3100mm다. BMW X5보다 전장이 약 200mm 길지만 3열을 추가하지 않고 5인승으로 구성했다.
큰 차체를 좌석 수 확대보다는 2열과 적재공간 확보에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1152리터이며 순수전기 모델에는 109리터 규모의 앞쪽 수납공간도 마련된다.

실내에는 앞좌석 승객용과 2열에 제로그래비티 기능을 갖춘 시트가 마련되고, 12.5리터 냉장고와 21.4인치 천장형 디스플레이, 33개 스피커 등 장거리 가족 이동을 겨냥한 편의장비도 적용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는 최대 3개의 샤오펑 튜링 AI 칩이 사용되며 유효 연산 성능은 최대 2250TOPS다. G9L은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모델로, 9월 중국 정식 출시 이후 최종 가격과 해외 판매 계획이 어떻게 구체화될지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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