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이팬 하나를 바꾸거나 인덕션 상판을 보호하려고 해도 주방용품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런데 최근 다이소에서는 5천원짜리 인덕션용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부터 1천원대 인덕션 보호매트와 수세미까지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의 주방용품을 찾을 수 있다. 비싼 조리도구를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자주 사용하는 제품부터 저렴하게 교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프라이팬 하나 사려고 해도 몇만원, 그래서 ‘5천원짜리’가 눈에 들어온다
주방용품은 매일 사용하다 보니 생각보다 교체 주기가 빨리 찾아온다. 특히 프라이팬은 코팅 상태가 나빠지거나 바닥이 변형되면 새 제품을 찾게 되고, 인덕션을 새로 설치한 집에서는 반짝이는 상판에 흠집이 생길까 보호용품까지 알아보게 된다. 여기에 수세미처럼 자주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까지 더하면 하나하나의 가격은 작아 보여도 지출이 계속 발생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무조건 고가의 주방용품을 선택하기보다 사용 빈도와 목적에 따라 가성비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다.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주방용품이 관심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5,000원 인덕션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 1,000원 인덕션 보호매트, 1,000원 우레탄 필터 수세미처럼 용도가 분명하면서 가격이 낮은 제품은 시험 삼아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작다. 세 가지를 모두 구입해도 7,000원이다. 다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성능이 고가 제품과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 어떤 용도로 만들어진 제품인지 알고 사용하는 것이 가성비를 제대로 끌어내는 방법이다.

5천원 ‘인덕션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 가벼운 일상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5,000원짜리 인덕션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이다. 프라이팬은 계란프라이부터 볶음밥, 소시지, 채소볶음까지 거의 매일 사용하는 조리도구라 가격이 저렴하면 확실히 눈길이 간다. 특히 인덕션을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아무 프라이팬이나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인덕션 대응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인덕션은 자기장을 이용해 자성을 가진 조리용기의 바닥에서 열이 발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프라이팬 자체가 인덕션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어야 한다.
여기에 세라믹 계열 코팅이 적용된 프라이팬은 새 제품의 코팅 상태가 정상적이라면 음식이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줄여 계란이나 전처럼 모양을 유지해야 하는 요리를 할 때 편리하다. 음식물이 심하게 눌어붙지 않으면 조리 후 세척 역시 한결 간단해진다. 다만 ‘세라믹 코팅이면 절대 눌어붙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코팅 상태와 화력, 예열 정도, 사용하는 기름의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5천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매일 간단한 요리를 만드는 보조 프라이팬이나 부담 없이 사용할 팬을 찾는 사람에게 특히 관심이 갈 만한 제품이다.

센 불부터 켜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코팅팬은 사용법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저렴한 코팅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려면 처음부터 사용법을 조금 바꾸는 것이 좋다. 가장 피해야 할 습관 중 하나는 빈 프라이팬을 강한 화력에 장시간 올려놓는 것이다. 인덕션은 화력이 빠르게 전달되는 편이어서 팬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 높은 출력으로 가열하면 짧은 시간에도 온도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일반적인 코팅 프라이팬은 중약불에서 천천히 예열한 뒤 재료를 넣는 방식이 관리에 유리하다. 조리할 때 금속 뒤집개나 포크로 표면을 반복해서 긁는 행동 역시 피하는 편이 좋다.
나무나 실리콘 소재의 조리도구를 사용하면 코팅 표면에 직접적인 흠집을 내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설거지할 때도 팬이 뜨거운 상태에서 곧바로 찬물을 붓기보다 어느 정도 식힌 다음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는 편이 낫다. 아무리 저렴한 프라이팬이라도 코팅이 벗겨지고 표면이 손상되면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결국 5천원 프라이팬의 가성비를 높이는 방법은 가격이 싸다고 거칠게 쓰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코팅에 맞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1천원 ‘인덕션 보호매트’, 상판과 냄비 사이에 하나 깔아두는 이유
인덕션을 처음 사용하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상판이다. 검고 반짝이는 글라스 상판은 깨끗할 때는 보기 좋지만 냄비나 프라이팬을 올렸다 내리는 과정에서 바닥의 이물질이 마찰하면 미세한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조리 중 국물이나 양념이 흘러 상판에 눌어붙으면 닦는 것도 번거롭다. 이럴 때 활용하는 것이 1,000원짜리 인덕션 보호매트다. 인덕션 상판과 조리용기 사이에 매트를 놓아 직접적인 접촉과 마찰을 줄이고 음식물이 떨어졌을 때 상판에 바로 닿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방식이다.
특히 무거운 냄비를 자주 사용하거나 조리용기를 상판 위에서 끌듯이 움직이는 습관이 있다면 흠집 예방 차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 다만 인덕션 보호매트는 아무 제품이나 모든 인덕션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인덕션용으로 표시된 내열 제품인지 확인해야 하며 제품에 적힌 사용 가능 온도와 화력, 조리기기 호환 조건을 지켜야 한다. 또한 보호매트를 사용하더라도 냄비 바닥에 붙은 소금이나 모래 같은 단단한 이물질은 미리 닦아내는 것이 좋다.

보호매트 하나 깔았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밀어서 옮기지 않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인덕션 상판의 스크래치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사실 보호매트보다 조리 습관에 있다. 무거운 냄비나 팬을 옆 화구로 옮길 때 상판 위에서 그대로 밀면 냄비 바닥과 상판 사이에 있던 작은 이물질이 마치 사포처럼 움직이면서 흠집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조리용기를 이동할 때는 살짝 들어 옮기는 것이 좋다. 냄비 바닥 역시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음식물이 눌어붙어 굳었거나 거친 이물질이 붙어 있다면 이를 제거한 뒤 올리는 편이 안전하다.
보호매트는 이런 관리에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보조용품으로 생각하면 된다. 특히 조리가 끝난 뒤 매트 아래쪽에 음식물이나 수분이 들어갔다면 그대로 두지 말고 매트와 상판을 각각 닦아 건조하는 것이 좋다. 오염물을 막기 위해 사용한 매트가 오히려 오염을 가려놓는 상황을 만들 필요는 없다. 1천원짜리 보호매트의 역할은 상판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방패라기보다 냄비와 상판의 직접적인 마찰을 줄여주는 보조수단에 가깝다.

1천원 ‘우레탄 필터 수세미’, 적은 세제로도 풍성한 거품을 내기 편하다
마지막은 1,000원짜리 우레탄 필터 수세미다. 설거지를 자주 하는 집이라면 수세미는 비싼 제품 하나를 오래 사용하는 것보다 상태를 보면서 적절하게 교체하는 것이 중요한 소모품이다. 우레탄 폼 형태의 수세미는 내부에 작은 공간이 많이 형성돼 있어 물과 세제를 머금고 손으로 반복해서 주무르면 거품을 만들기 쉽다. 그릇이나 컵, 가벼운 조리도구를 닦을 때 풍성한 거품으로 세척하기 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음식물이 심하게 눌어붙지 않은 접시나 유리컵처럼 일상적으로 자주 씻는 식기에 활용하기 좋다. 다만 거품이 많이 난다고 세정력이 무조건 더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세척에는 주방세제의 계면활성제와 물, 물리적으로 문지르는 과정이 함께 작용한다. 따라서 세제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짜서 거품을 만드는 것보다 적정량을 사용하고 충분히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1천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 덕분에 수세미가 낡거나 냄새가 날 때 아까워하지 않고 교체하기 좋다는 점도 실용적이다.

5천원, 1천원, 1천원… 다 합쳐도 7천원이라 더 눈길이 간다
세 가지 제품의 공통점은 특별한 기능보다 주방에서 매일 반복되는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데 있다. 인덕션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은 간단한 계란이나 볶음요리를 만들 때 활용하고, 보호매트는 조리용기와 인덕션 상판 사이에서 마찰과 오염을 줄이는 보조 역할을 한다. 설거지가 끝나면 우레탄 필터 수세미로 그릇과 조리도구를 닦는다. 질문에서 제시된 가격대로라면 세 가지를 전부 구매해도 7,000원이다. 물론 가격만 보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살 이유는 없다.
프라이팬이 멀쩡하다면 보호매트나 수세미만 선택해도 되고 인덕션을 사용하지 않는 집이라면 해당 제품의 호환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가성비란 단순히 가격이 싼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필요한 기능만 갖춘 가격대에서 고르는 것, 다이소의 1천~5천원대 주방용품이 관심을 받는 이유도 결국 이런 실용성에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