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후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중 가장 부담 없는 것이 산책이다. 하지만 막상 걷자고 하면 “지금은 좀 그렇고”라는 반응이 나온다. 문제는 시간대를 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제안하기 때문이다.
아침, 저녁, 주말 중 언제 걷느냐에 따라 부부가 느끼는 부담과 효과가 다르다. 서로에게 맞는 시간을 찾으면 제안도 쉽고 습관도 오래 이어진다.
3위. 주말 오후 산책
주말 오후는 시간 여유가 있어 길게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두 시간 정도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공원을 둘러보기에 좋다.
다만 날씨가 더우면 체력 소모가 크고, 공원이나 산책로에 사람이 몰려 혼잡할 수 있다. 또 주말에만 걷다 보면 평일에는 움직임이 줄어 규칙적인 운동 습관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2위. 저녁 식후 산책
저녁을 먹고 30분쯤 쉰 뒤 집 근처를 거니는 방식이다. 소화도 돕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은 부부가 선호한다.
하지만 저녁을 먹고 나면 몸이 나른해져 나가기 귀찮아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에는 해가 일찍 지고 추워서 집 밖으로 나서기가 더 망설여진다. 식후에는 움직이고 싶지 않다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1위. 아침 식전 산책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물 한 잔 마시고 집을 나서는 방식이다. 공복 상태에서 걸으면 체내 지방을 에너지로 쓰기 시작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으로 자리 잡으면 습관이 오래 유지된다. 아침 공기가 맑고 사람도 적어 조용히 걸을 수 있다. 다만 혈압이 불안정하거나 몸이 뻣뻣한 사람은 준비운동을 가볍게 하고 나가는 편이 안전하다.
부부 산책은 시간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컨디션과 생활 패턴을 고려해 한 가지 시간대를 정하고, 일주일에 3~4회 정도 꾸준히 걸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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