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SUV 넘쳐나더니 결국 이런 차가 돌아왔다”…단종 5년 만에 부활한 전설의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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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주행과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모노코크 SUV가 시장의 주류가 된 가운데, 전통적인 래더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정통 오프로더가 다시 돌아왔다. 주인공은 미쓰비시 파제로다.
파제르는 2021년 해외 시장에서 생산·판매가 종료된 이후 5년 만에 글로벌 시장 복귀했다.

신형은 과거의 이름만 되살린 모델이 아니다. 트라이톤 픽업트럭의 고강성 래더프레임을 기반으로 하면서 파제로 전용 차체와 전·후 서스펜션을 개발해 본격적인 험로 주행 능력과 장거리 승차감을 함께 노렸다.
1982년 처음 등장한 파제르는 4세대에 걸쳐 17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누적 325만대 이상 판매됐다. 다카르 랠리에서는 12차례 종합 우승과 7연승을 기록하며 미쓰비시를 대표하는 정통 SUV로 자리 잡았다.
트라이톤 뼈대에 전용 서스펜션…온로드 승차감도 챙겼다

신형 파제로의 기반에는 트라이톤 픽업트럭에 사용하는 고강성 래더프레임이 자리한다.
래더프레임은 차체와 별도의 골격을 두는 구조로, 큰 충격이 반복되는 비포장도로와 험로에서 높은 내구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승용차 기반 모노코크 구조가 보편화된 최근 SUV와 가장 뚜렷하게 구분되는 부분이다.

미쓰비시는 여기에 파제로 전용으로 개발한 전·후 서스펜션을 조합했다. 큰 요철이나 충격이 이어지는 험로에서는 노면 추종성을 확보하고, 일반 도로에서는 불필요한 차체 움직임과 진동을 억제해 장거리 이동에서의 피로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쓰비시의 통합 차체제어 기술 S-AWC도 신형 파제로에 적용된다. 구동력과 제동력 등을 종합적으로 제어해 포장도로부터 비포장도로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조종 안정성과 주행 성능을 높인다.
정통 오프로더의 기본 구조는 유지하면서 과거 프레임 SUV에서 약점으로 꼽히던 일상 승차감까지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발한 셈이다.
옛날 그 3연 계기판도 디지털로 부활

과거 파제로를 기억하는 운전자라면 실내에서도 익숙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대시보드 위에 자리했던 상징적인 3연 멀티미터가 디지털 방식으로 다시 돌아온다.
신형 멀티미터는 고도와 진행 방향, 외부 온도는 물론 차량의 피치와 롤 각도, 좌우 토크 배분 상태까지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단순히 옛 디자인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험로에서 차량의 상태를 파악하는 기능까지 현대적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급경사와 산길, 좁은 임도, 바위가 많은 노면이나 진흙길을 달릴 때 운전자가 차량의 기울기와 진행 방향, 구동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외관도 파제로 특유의 직선적인 SUV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이 드러났다.
정통 SUV 시장 다시 노린다

현재까지 미쓰비시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정보는 래더프레임과 전용 서스펜션, S-AWC, 디지털 멀티미터 등 차체와 주행기술이 중심이다.
신형 파제로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SUV 시장의 흐름과 반대 방향의 선택에 있다. 도심 주행과 효율을 중시하는 승용형 SUV가 늘어난 상황에서 미쓰비시는 다시 래더프레임과 사륜구동 제어기술, 험로용 주행정보를 앞세웠다.

여기에 미쓰비시는 온로드 승차감까지 함께 개선해 과거 정통 오프로더의 단점을 줄이는 방향으로 상품성을 다듬고 있다.
5년 만에 돌아오는 파제로가 이름만 되살린 복각 모델이 아니라, 과거의 오프로드 정체성을 현재의 주행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플래그십 SUV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이번 공개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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