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3년 하마스 기습 당시 군·안보 수뇌부가 고의로 자신을 깨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0월 총선을 앞둔 발언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3년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군·안보 수뇌부가 고의로 자신에게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같은 의혹을 공식 제기했다. 오는 10월 27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안보 책임론’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된다.

“고의로 나를 깨우지 않았다”…충격 주장
네타냐후 총리는 “그들은 내가 즉각 전군에 비상경계 태세를 발령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고의로 나를 깨우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 책임자들이 과잉대응 지시를 우려해 의도적으로 총리에게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공식 제기한 것이다. 그는 미리 상황을 전달받았다면 학살극이 벌어진 노바 음악 축제도 사전에 취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베트 전 국장 지목”…책임론 공방
네타냐후 총리는 로넨 바르 신베트(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전 국장을 직접 지목했다. 그는 바르 전 국장이 하마스와의 갈등 고조를 우려해 대규모 군사작전을 피하고 은밀한 중간 수준의 대비 태세만 유지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군 총동원령과 즉각적인 공습 명령이 내려질 것을 꺼려 보고를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는 주장이다.

“최악의 안보 실패”…총선 앞둔 책임 회피 논란
2023년 하마스 기습 공격으로 1221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가자지구에 끌려가면서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안보 실패’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네타냐후 총리의 부인 사라 네타냐후도 전날 매체 인터뷰에서 야당 대표를 겨냥해 음모론을 제기했다. 총리 부부의 잇단 발언은 총선을 앞둔 책임 회피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발언은 총선을 앞두고 안보 실패 책임을 수뇌부로 돌리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스라엘 내부의 책임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출처=SBS Biz·뉴스1·뉴시스·다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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