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보다 훨씬 낫네”… 5년 만에 풀체인지 급으로 싹 바꾸고 돌아온 하이브리드 SUV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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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브랜드 내 판매량 2위를 지키는 효자 모델 NX가 9월 1일 오후 5시, 5년 만의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단순 디자인 변경이 아니라 파워트레인부터 인테리어까지 손보면서, 벤츠 GLC와 BMW X3 같은 독일 프리미엄 SUV들과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가장 파격적인 결정은 내연기관 단독 모델을 전부 없앤 것이다. 이제 NX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만 라인업이 채워지며, Premium·Premium+·F SPORT·Luxury 4개 트림이 이 위에서 운영된다.
출시는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2026년 가을부터 순차 진행된다. 세부 가격과 연비는 각 지역 판매 시점에 맞춰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300h부터 450h+까지, 트림별로 다른 출력

라인업은 세 갈래로 나뉜다. 엔트리인 300h는 2.0리터 4기통 엔진에 하이브리드를 더해 시스템 총출력 197마력, 0-100km/h 가속 9.2초를 낸다. 한 단계 위 350h는 2.5리터 엔진 기반으로 224마력에 7.1초까지 끌어올렸고, FWD와 AWD를 함께 선택할 수 있다.
최상위 PHEV인 450h+는 아예 다른 체급이다. 총출력 326마력에 6초대 가속을 내며, 사륜구동이 기본이다. 이 성능을 뒷받침하는 건 트랜스액슬과 모터, 전력제어장치(PCU)를 하나로 합친 신형 ‘e-Axle’ 시스템으로, 부품을 통합하면서 무게와 크기를 줄이고 무게중심까지 낮췄다.

배터리도 새로 개발했다. 기존보다 출력은 8%, 용량은 30% 늘어 전기 주행거리가 확대됐고, 인버터에는 전력 손실이 적은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를 얹어 효율까지 끌어올렸다.
전자식 사륜구동 ‘E-Four’도 직선 주행 중 후륜 모터를 지속적으로 제어하도록 바뀌면서, 코너나 슬립 상황에만 반응하던 기존 방식보다 접지력을 더 세밀하게 관리한다.
ES 세단 닮은 실내, 오프로드 전용 트림까지

실내 변화가 외관보다 더 눈에 띈다. 신형 ES 세단의 디자인 언어를 가져와 센터페시아를 완전히 새로 짰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터치스크린을 수평으로 배치했다. 기존엔 선택 사양이던 14인치 디스플레이가 이번엔 전 트림 기본으로 바뀌었다.
Luxury와 F SPORT 트림에는 조명·음악·공조·시트 온도·향기까지 한꺼번에 연동하는 ‘센서리 컨시어지’ 기능도 고를 수 있다. 안전 사양은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4.0’으로 올라가 감지 범위와 상황 인식 능력이 넓어졌다.
험로 주행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별도 트림도 있다. ‘OVERTRAIL’은 전자식 가변 서스펜션(AVS)과 트레일 모드를 얹어 요철 구간에서 탑승자 머리 흔들림을 줄이고, 18인치 올터레인 타이어와 15mm 높인 지상고로 험로 주파성을 강화했다.
성능 검증은 끝났지만, 정작 가격표는 비어 있다

주행 성능을 위한 하드웨어 보강도 상당하다. 차체 앞뒤와 플로어 크로스 멤버, 터널 부위까지 강성을 높이고 서스펜션·스티어링·가속·제동 시스템을 새로 조율했다.
이 과정에 일본 시모야마 테스트센터는 물론 독일 뉘르부르크링 주행 시험까지 반영됐다. 양산 SUV치고는 꽤 본격적인 검증을 거친 셈이다.
다만 지금 나온 정보만으로 구매를 결정하기엔 아직 이르다. 세부 가격과 실제 공인 연비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고, 지역별 정식 판매 시점이 되어야 확정된다. 일본 다음으로 어느 시장에, 어떤 순서로 들어올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경쟁 구도도 만만치 않다. 미국에서는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NX가 3만 763대 팔렸고 이 중 하이브리드가 1만 5,137대, PHEV가 5,813대를 차지할 만큼 전동화 트림 선호가 뚜렷하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로 내연기관 선택지 자체가 사라진 만큼 이 흐름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국내 출시 여부와 시점 역시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바 없어, 구체적인 가격과 사양이 공개될 때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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