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께 용돈 대신 좋은 선물을 드리면 오히려 표정이 어두워지는 경우가 있다. 건강식품이나 옷, 가전제품을 준비했는데 “이런 건 안 사도 되는데.”라며 난처해하신다.
자식 입장에서는 마음을 담아 고른 것인데 왜 이렇게 반응하시는지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 상황에 따라 부모님이 정말 필요로 하시는 것이 현금인지 선물인지는 달라진다.
3위. 병원비가 필요하신 부모님께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시거나 약값이 나가는 부모님께는 선물보다 용돈이 훨씬 실질적이다. 건강식품이나 마사지기를 드려도 당장 필요한 것은 진료비와 검사비, 처방전에 적힌 약이다.
“이런 거 말고 그냥 현금으로 줘.”라고 직접 말씀하시기는 어렵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 병원비는 매달 나가는데 쓰지 않는 물건이 쌓이면 자식이 자기 형편을 모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2위. 취미 생활 중이신 부모님께
등산이나 운동, 친구 모임을 즐기시는 부모님은 당신이 쓰고 싶은 곳에 돈을 쓰고 싶어 하신다. 자식이 고른 옷보다 본인이 직접 골라 입고 싶고, 필요한 장비도 스스로 선택하고 싶어 하신다.
선물을 받으면 고맙긴 한데 취향이 안 맞거나 이미 있는 물건일 때 난감해진다. 용돈을 드리면 당신이 원하는 물건을 사시거나 친구들과 식사하실 때 부담 없이 쓰실 수 있어 훨씬 자유롭다.
1위. 생활비가 넉넉하신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부모님은 자식이 준 선물보다 현금 자체를 더 의미 있게 받아들이실 때가 많다. 물건은 이미 다 있고 필요한 것도 스스로 사실 수 있지만 자식이 건네는 용돈은 마음의 표현으로 받아들이신다.
“우리는 괜찮으니 너희가 써.”라고 하시면서도 정작 용돈을 드리면 기뻐하신다. 선물은 부담스러워하시는데 현금은 받으시는 이유는 자식이 자신을 챙기는 마음 자체가 고맙기 때문이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쓸 곳이 없어도 자식이 챙겨 주는 행위 자체가 위로가 된다.
부모님이 용돈을 원하시는지 선물을 원하시는지는 형편과 건강, 생활 방식에 따라 다르다. 어떤 것이 더 좋은 선택인지 고민된다면 한 번쯤 직접 여쭤보는 것도 방법이다. “필요하신 게 뭐예요?”라는 질문 한마디가 엉뚱한 선물보다 훨씬 정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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