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보다 훨씬 낫네”… 어마어마한 실내 크기에 1,461km 달리는 ‘럭셔리’ SUV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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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대형 SUV ‘스카이노마드 N70’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운전의 재미와 고성능에 집중했던 기존 SU7·YU7과 달리, 이번엔 승차감과 여행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패밀리카 콘셉트다.
핵심은 숫자다. 순수 전기 모드로만 505km, 배터리와 가솔린 발전기를 함께 쓰면 최대 1,461km까지 달릴 수 있어, 장거리 이동이 잦은 가족 단위 소비자를 정조준했다.
사전계약 가격은 25만 9,900위안, 원화로 약 5천만 원대 초반이다. 다만 이는 사전계약가일 뿐이고, 실제 판매가는 9월 정식 출시 때 이보다 낮게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422마력으로 5.5초, 상위 모델보다 오히려 빠르다

사전계약 트림인 ‘N70 맥스’에는 전륜 210kW, 후륜 100kW의 듀얼 모터가 들어간다. 합산 출력은 310kW, 마력으로 환산하면 약 422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5초 만에 도달한다. 흥미롭게도 이는 더 큰 체급인 N90 맥스(6.3초)보다 빠른 기록이다.
동력 구조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섞은 방식이다. 76kWh 배터리로 CLTC 기준 505km를 순수 전기로 달리고, 배터리가 소진되면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152마력)이 발전기 역할을 맡는다. 45리터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최대 1,461km까지 주행 가능하다는 게 샤오미 설명이다.
차체는 전장 4,960mm, 전폭 1,998mm, 전고 1,765mm, 휠베이스 2,950mm로, N90보다 전장 325mm, 휠베이스 130mm 짧다. 무게 2,561kg에 대용량 배터리와 사륜구동을 얹은 만큼, 독립식 서스펜션이 이를 얼마나 다스릴지가 관건이다. 휠은 기본 19인치, 선택 21인치다.
오너들의 불만에서 나온 5인승 전용 설계

이 시리즈의 개발 배경에는 샤오미 CEO 레이쥔의 문제의식이 있다. 대형 SUV 오너들을 다수 인터뷰한 결과 좌석 수 부족, 트렁크 용량 부족, 불편한 2·3열 좌석 같은 불만이 반복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처음부터 새로 설계한 게 ‘샤오미 쿤룬 기술 아키텍처’다.
N90이 7인승인 것과 달리 N70은 5인승 전용으로 나온다. 3열을 아예 포기하는 대신 2열 공간과 적재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으며, N70은 공간 효율과 주행 민첩성에, N90은 7인승 구성과 좌석 가변성에 각각 무게를 실었다.
외관도 기존 세단 라인업과 결이 다르다. 십자형 LED 램프에 잠자리 날개를 닮은 주간주행등을 더하고, 격자형 그릴과 하나로 이어진 패널에 ‘SkyNomad’ 로고를 새겨 SUV다운 존재감을 강조했다.
CLTC 505km는 참고용, 실제 주행거리는 370km대

지금까지 언급한 순수 전기 주행거리 505km는 중국 공인 기준인 CLTC 수치다. CLTC는 도심 저속 주행 비중이 높아 실제 환경보다 결과가 후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국제 기준인 WLTC로 환산하면 이 차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약 370~380km로 낮아진다. 총 주행거리 1,461km와 배터리 소진 시 연료소비량(100km당 약 6.1L) 역시 CLTC 기준이라, 실제 수치는 외부 온도나 고속도로 주행 비중, 탑승 인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향후에는 전륜 모터 1개와 52kWh 배터리를 얹은 보급형 ‘N70 프로’ 트림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 트림은 WLTC 기준 연료소비량이 100km당 5.7L로, 초반 맥스 트림보다 도심 통근에 더 적합한 세팅이 될 전망이다.
국내 출시 여부도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 목적에 자동차 수입·판매를 명시하는 등 진출 채비를 갖추고 있지만, 업계에 알려진 목표 시점은 2028년 1월로 아직 2년 넘게 남았다.
게다가 국내 출시 1호 모델로는 세단인 SU7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이 SUV가 실제로 국내에 들어와 팰리세이드·쏘렌토와 경쟁할지는 훨씬 더 지켜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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