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보다 더 크고 넓은데 저렴하네?”… ‘2천만 원대’로 600km 달리는 ‘갓성비’ SUV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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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가 신형 전기 SUV ‘MG 4X’를 지난 5월 27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했다. 공식 가격은 9만 9,800~11만 6,800위안이지만, 한정 교체 지원 혜택을 적용하면 9만 2,800위안부터 시작해 원화로는 약 2,000만 원 안팎이다.
이 가격이 주목받는 이유는 배터리 기술이다. 9만 위안대 순수 전기차 중 반고체 배터리를 얹은 건 이 차가 유일하고, 10만 위안 이내에서 610km를 달리는 모델도 찾기 힘들다.
트림은 4개다. 510 자유판(9만 2,800위안)과 510 지향판(10만 2,800위안), 610 자유판(9만 9,800위안), 610 지향판(10만 9,800위안)으로, 배터리 종류에 따라 가격과 성능이 갈린다.
저온엔 반고체, 급속충전엔 CATL 배터리

핵심은 두 가지 배터리 조합이다. 510km 모델은 53.9kWh 용량의 상하이 칭타오(清陶) 망간계 반고체 배터리를 얹었고, 후륜 125kW(약 168마력) 모터로 0-50km/h를 3.7초에 끊는다. 이 반고체 배터리는 영하 30도에서도 용량의 88%를 유지할 만큼 저온 성능이 좋다.
610km 모델은 CATL(닝더스다이)이 공급하는 64.2kWh LFP 배터리를 탑재해 후륜 150kW(약 201마력) 모터로 0-50km/h를 2.7초에 주파한다. 3C급 급속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단 16분이면 끝난다.
이는 510km 모델(약 25분)보다도 빠른 속도다. 두 모델 모두 CLTC 기준이며, 국내 인증이나 실주행 환경에서는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전비도 준수하다. 510km 모델은 100km당 12.5kWh, 610km 모델은 12.4kWh 수준으로 알려졌다.
셀토스보다 70mm 긴 차체, 트렁크는 1,423L까지

차체는 전장 4,500mm, 전폭 1,849mm, 전고 1,621mm(지향판 1,627mm), 휠베이스 2,735mm다. 국내 기아 셀토스와 비교하면 전장은 약 70mm, 휠베이스는 약 100mm 더 길어 뒷좌석과 적재공간에서 여유를 확보했다. 트렁크는 기본 463L,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423L까지 늘어난다.
섀시 구성도 이 가격대에서는 드물다. 전 트림에 후륜구동과 전륜 맥퍼슨 스트럿·후륜 5링크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했는데, 보급형 전기 SUV에 흔한 전륜구동·토션빔 방식과는 다른 선택이다. 여기에 18인치 휠과 전후 통풍 디스크 브레이크까지 기본으로 들어간다.
다만 국가별 판매 모델과 세부 제원이 다를 수 있어, 이 사양이 국내 도로 환경에서 어떻게 느껴질지는 실제 시승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가격표 헷갈리기 쉽다, 트림별로 정확히 확인해야

가격을 볼 때는 트림 조합을 정확히 짚어야 한다. 9만 9,800위안은 사전계약가이자 610 자유판의 공식 가격일 뿐이다. 실제 한정 보조금가는 트림별로 9만 2,800위안(510 자유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인 10만 9,800위안(610 지향판)까지 넉 갈래로 나뉘며, 배터리 종류와 트림을 헷갈리면 실제 견적이 예상과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실내는 듀얼톤 랩어라운드 구조에 대형 플로팅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을 갖췄다. 여기에 OPPO와 손잡은 스마트폰 연동 기능, 호라이즌(地平线)이 함께 만든 고속도로 NOA·자동 주차 기능까지 더해 전반적인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MG의 최근 몸집 불리기도 참고할 만하다. 유럽에서만 누적 100만 대 넘게 팔린 저력을 바탕으로, 이 회사가 이번 모델로 보급형 전기 SUV 가격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모든 사양과 가격은 어디까지나 중국 현지 기준이다. 국내 출시 여부나 시점은 공식적으로 나온 바 없고, 설령 도입되더라도 배터리 인증과 국내 안전기준을 다시 통과해야 하는 만큼 지금 나온 스펙을 국내 출시 사양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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