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싱가포르 해군이 광둥성 잔장 인근 해역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다섯 번째 해상협력 훈련이다.
중국과 싱가포르 해군이 중국 남부 광둥성 인근 해역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이달 초 광둥성 잔장 인근 해·공역에서 싱가포르와 “해상협력(海上合作)-2026” 연합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훈련에서는 실탄 사격과 해상 보급, 합동 수색·구조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역내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표다.

“상호 신뢰 제고”…중국 국방부의 설명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양측의 상호 신뢰를 높이고 실질적 협력을 촉진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과 싱가포르가 해상협력이라는 이름으로 실시하는 다섯 번째 연합훈련이다. 양국은 2015년 처음으로 해상협력-2015 훈련을 실시한 뒤 번갈아 훈련을 주최하며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정례화된 양자 훈련이라는 점에서 일회성 이벤트와는 성격이 다르다.

“054A형 호위함 투입”…지난해 훈련의 구성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해 5월에도 싱가포르 창이 해군기지에서 네 번째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중국은 054A형 미사일 호위함 쉬창함과 기뢰탐색함 츠수이함을, 싱가포르는 스테드패스트급 호위함과 베독급 기뢰대응함을 각각 투입했다. 양국 해군은 함포 해상사격, 해상 보급, 합동 수색·구조, 기뢰 위협 해역 통과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 기뢰 대응과 해상 보급이 반복적으로 포함되는 점은 해상교통로 보호를 염두에 둔 구성으로 읽힌다.

“원해 작전 능력 점검”…중국 전문가의 해석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글로벌타임스에 “이번 훈련은 양국 해군의 작전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탄 사격훈련은 함정의 무기 운용 능력을 연마하는 데 도움이 되고, 해상 보급훈련은 원해 작전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점검하고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군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전통적 우호를 공고히 하며 전략적 상호 신뢰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보여 준다”며 “해양 안보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실질적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미국과도 긴밀한 안보 협력을 이어 온 국가다. 그런 싱가포르가 중국과 정례 연합훈련을 지속한다는 점은 동남아 국가들의 균형 외교 기조를 보여준다. 남중국해 정세와 맞물려 이번 훈련의 규모와 참가 전력이 주목된다. (사진 출처=신화·연합뉴스·다음 뉴스,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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