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 주고 G80을 왜 사?”… 한 번에 1,660km 달릴 수 있는 프리미엄 세단 등장에 아빠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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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의 2026년형 시작가는 5,978만 원이다. 그런데 BYD가 중국에 내놓은 대형 세단 ‘씰 08’은 원화 환산 3,700만 원대부터 시작하면서도 최대 905km(CLTC 기준)를 달린다. 같은 돈, 아니 더 적은 돈으로 훨씬 큰 숫자를 손에 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씰 08은 지난 7월 2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오션 시리즈의 플래그십답게 순수 전기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갈래로 나뉘며, 6개 트림 가격은 19만 6,900~23만 9,900위안이다.
가격만 놓고 보면 파격적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중국 현지 세금과 판매 조건이 반영된 수치다. 실제로 이 차가 어떤 기술로 이런 숫자를 만들어냈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800V 블레이드 배터리로 5분 충전에 400km

순수 전기 모델의 핵심은 800V 고전압 플랫폼과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다. 배터리 용량은 76.7kWh와 92.1kWh 두 가지로 나뉘며, CLTC 기준 주행거리는 각각 775km, 905km이고 사륜구동 모델은 785km다. 최장 기록인 905km는 92.1kWh 배터리를 얹은 후륜구동 모델 기준이다.
충전 속도도 인상적이다. 적합한 고출력 플래시 충전 설비를 쓰면 단 5분 충전으로 약 400km 분량의 주행거리를 보충할 수 있다는 게 BYD 설명이다. 다만 실제 충전 속도는 충전기 출력과 배터리 온도, 외부 기온 등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성능도 만만치 않다. 듀얼모터 사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510kW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3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디서스-A(DiSus-A)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을 조합해, 저속에서는 조향성을, 고속에서는 안정성을 함께 잡으려 했다.
전기만 400km, 기름까지 채우면 1,660km

차체는 전장 5,150mm, 전폭 1,999mm, 전고 1,505mm, 휠베이스 3,030mm다. 패스트백 스타일 루프라인에 긴 휠베이스를 얹은 대형 전동화 세단 비율로, 전면엔 얇은 웨이브형 주간주행등과 폐쇄형 디자인을, 후면엔 일자형 테일램프를 배치했다.
주행보조 시스템도 눈에 띈다. 라이다 기반의 ‘신의 눈 B(天神之眼 B)’ 시스템과 주차 보조 기능을 갖췄고, 후륜 조향까지 전 트림 기본 사양이다. 다만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주의와 개입을 전제로 하는 보조 기능이지, 완전 자율주행으로 보기는 어렵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DM-p 모델은 다른 매력을 낸다. 1.5L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45.36kWh LFP 배터리로 CLTC 기준 순수 전기 400km를 내고, 배터리와 연료를 모두 채우면 총 1,660km까지 달린다. 배터리 소진 시 연료소비량은 NEDC 기준 100km당 3.6L다.
6개 트림 중 뭘 골라야 할지, 그리고 국내는 아직

트림 구성을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400km 후륜구동 2개 트림과 350km 사륜구동 트림으로 나뉜다.
순수 전기는 775km 후륜구동, 905km 후륜구동, 785km 사륜구동 트림으로 구성된다. 원하는 항속거리와 구동방식에 따라 6개 트림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구조다.

지금까지 언급한 주행거리와 연비 수치는 전부 중국의 공인 측정 기준(CLTC·NEDC)이다. 국내 인증 방식이나 실제 도로 환경에서는 이보다 수치가 달라질 수 있어, 905km나 1,660km라는 숫자를 그대로 국내 기준처럼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BYD는 20만 위안 안팎의 가격에 800V 플래시 충전, 블레이드 배터리, 후륜 조향, 에어 서스펜션, 라이다 기반 주행보조까지 몰아넣어 중국 대형 전동화 세단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다만 씰 08의 한국 출시 계획과 국내 인증·판매 가격은 현재까지 공식 발표된 바 없어, 실제로 국내에서 G80과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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