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초비상!”… 1,700km 주행에 역대급 3열 공간 자랑 하는 프리미엄 SUV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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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GV90이 지난 8월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식 공개되며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중국에서도 이 체급을 정조준한 도전자가 등장했다. GWM 산하 고급 브랜드 웨이(Wey)의 초대형 플래그십 SUV ‘V9X’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항속거리다. 한 번 충전과 주유로 최대 1,700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 사양은 시스템 총출력 738마력에 달한다. 가격은 34만 9,800위안부터, 원화로 약 7,700만 원 수준이다.
중국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화웨이·BYD·리 오토 같은 현지 브랜드들이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웨이 역시 지난해 월 최대 판매량 1만 2,899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나온 V9X가 어떤 기술로 이 숫자를 만들어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슈퍼 Hi4 시스템으로 738마력, 배터리 3종 운영

동력계의 핵심은 2.0리터 터보 엔진과 듀얼 모터를 결합한 ‘슈퍼 Hi4’ 시스템이다. 최고 사양 기준 시스템 총출력은 738마력에 이른다.
배터리는 55.4kWh, 66.6kWh, 80kWh 세 가지로 운영되며, 용량에 따라 C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310~470km, 배터리와 연료를 모두 채운 총 주행거리는 1,632~1,700km로 나뉜다. 최장 기록인 1,700km는 80kWh 배터리를 얹은 최상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트림 기준이다.
다만 CLTC는 중국 공인 측정 기준으로 실제보다 후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같은 차량의 WLTC 기준 총 주행거리는 트림별로 1,343~1,377km로 CLTC 대비 300km 이상 차이가 난다. 실제 주행거리는 고속도로 비중, 외부 온도, 탑승 인원 등에 따라 더 달라질 수 있다.
5.3m 차체에 22포인트 마사지 시트, 냉장고까지

차체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기본형 전장은 5,205mm, 롱휠베이스 모델은 5,299mm에 달하고 휠베이스는 최대 3,150mm 수준으로, 대형 3열 SUV 시장에서도 최상급 크기다.
외관은 중국 전통 건축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폐쇄형 ‘스타 링’ 그릴과 가로형 LED 라이트 바, 입체형 발광 엠블럼이 특징이며 21인치 휠이 기본이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듀얼 17.3인치 디스플레이, 29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2열에는 제로 그래비티 시트와 22포인트 마사지 기능이 들어가고, 31스피커 오디오 시스템과 냉장고, 후석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까지 더해져 플래그십다운 구성을 완성했다.
가상 휠베이스 조절 기술, 그리고 GV90과의 진짜 경쟁 구도

주행 관련 기술도 눈여겨볼 만하다. 공기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을 갖췄고, 여기에 ‘가상 휠베이스 조절’ 기능까지 더해져 상황에 따라 마치 휠베이스가 달라진 듯한 회전 감각을 구현한다는 게 GWM 측 설명이다.
이 차가 실제로 겨루는 상대는 메르세데스-벤츠 GLS, BMW X7,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제네시스 GV90급으로 평가된다.

GV90은 eMP 플랫폼에 123.5kWh 배터리를 얹은 대형 전기 SUV로, 미국 시장 기준 10만 달러 초반, 고급형 ‘네오룬’은 약 15만 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국내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가격만 비교하면 V9X(약 7,700만 원)가 GV90 예상 가격대보다 훨씬 낮은 건 사실이다. 다만 국가별 세금·인증 방식·판매 조건이 전혀 다른 데다, V9X의 한국 출시 계획 자체가 아직 나온 바 없어 이 비교가 실제 구매 결정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결국 지금 시점에서는 중국 대형 전동화 SUV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이는 게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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