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아침이면 새벽부터 부엌에 불이 켜집니다. 나물 무치고 고기 굽고 전 부치느라 몇 시간을 서 있다 보면 차례 시작 전부터 이미 지쳐 있습니다.
하루 전날 밤 몇 가지만 미리 해두면 당일 아침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둬도 맛이 변하지 않고 오히려 간이 잘 배는 음식들입니다.
셋째, 전 부침가루 옷 입혀 냉장
명절 아침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전입니다. 고기와 야채를 썰고 부침가루를 묻혀 한 장씩 지지다 보면 한 시간은 훌쩍 넘어갑니다.
전날 밤 재료를 썰어 부침가루만 입혀 접시에 담아 랩을 씌워두면 당일에는 기름 두르고 지지기만 하면 됩니다. 부침가루가 물기를 흡수해 오히려 다음 날 부쳤을 때 더 바삭하게 됩니다. 애호박이나 감자는 물이 생길 수 있으니 고기와 생선만 미리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둘째, 고기 재워두기
불고기나 갈비는 양념에 재워둘수록 맛이 깊어집니다. 당일 아침 서둘러 양념하면 간이 겉돌고 고기가 질겨지기 쉽습니다.
전날 저녁 고기를 양념에 재워 밀폐용기에 넣어두면 하룻밤 사이 간이 속까지 배어듭니다. 특히 두툼한 갈비나 불고기용 고기는 최소 서너 시간 이상 재워야 부드럽고 맛있어집니다. 너무 오래 재우면 고기가 물러질 수 있으니 하루를 넘기지는 마십시오.
첫째, 나물 무치기까지 완료
나물은 데치고 양념하는 과정이 번거롭지만 미리 만들어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시금치와 숙주, 고사리 같은 나물은 전날 데쳐서 물기를 꼭 짠 뒤 양념까지 마쳐 냉장고에 넣어두면 됩니다.
참기름과 소금, 마늘로 간을 맞춘 나물은 하루 정도 냉장 보관해도 간이 배어 오히려 맛이 좋아집니다. 다만 콩나물은 물기가 생기기 쉬우니 당일 아침 무치는 편이 낫습니다. 나물 몇 가지만 전날 끝내놔도 당일 아침 체감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명절 준비는 당일 아침에 모두 하는 것이 아니라 전날 밤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물 무치고 고기 재우고 전 옷 입혀두는 것만으로도 다음 날 아침 두 시간은 아낄 수 있습니다. 조금 일찍 준비하는 습관이 명절 아침을 여유롭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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