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은 비교도 안 되네”… 럭셔리 요트 감성 품은 미니밴 보자마자 아빠들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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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플래그십 미니밴 신형 ‘엘그란드’가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에서 반응이 뜨겁다. 15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실제로는 이미 지난 7월 16일 일본에서 정식 판매까지 시작된 상태다.
가격은 X e-4ORCE 트림 689만 7천 엔(약 42,500달러), 상위 G e-4ORCE 트림 757만 9천 엔(약 46,700달러)으로 원화 환산 6천만 원대 초중반이다. 1억 원에 육박하는 토요타 알파드가 시장을 지배해온 걸 감안하면, 훨씬 낮은 가격에 e-POWER와 e-4ORCE를 동시에 얹은 셈이다.
일본 기준 복합연비 16.8km/L라는 수치도 눈에 띈다. 사륜구동을 갖춘 대형 미니밴이 이 정도 연비를 내는 건 극히 이례적이며, 카니발 하이브리드(14km/L 안팎)와 비교해도 확실한 우위다.
5-in-1 구조의 e-POWER, 500Nm 넘는 토크

핵심은 새로 개발된 3세대 e-POWER 시스템이다. 발전 전용 1.5리터 터보 엔진과 모터, 발전기, 인버터를 통합한 ‘5-in-1’ 구조로, 부품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도 효율성과 정숙성을 끌어올렸다. 엔진은 발전만 담당하고 구동은 전기 모터가 맡아, 전기차에 가까운 가속감을 낸다.
닛산은 최대토크가 500Nm를 넘는다고 예고했는데, 2톤 넘는 미니밴을 여유 있게 끌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e-4ORCE 사륜구동이 더해져 가감속 시 후륜 모터를 정밀 제어, 차체가 앞뒤로 쏠리는 피칭을 억제한다. 멀미를 줄이는 최상급 승차감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인텔리전트 다이내믹 서스펜션’이 노면 상황에 따라 감쇠력을 자동 조절하고, 6가지 주행 모드까지 지원해 도심·고속도로·와인딩·험로 등 상황별 세팅을 바꿀 수 있다.
쿠미코 격자 그릴에 구글 빌트인, 오텍은 요트 감성

사람들이 사진 보자마자 반응하는 이유는 외관이다. 일본 전통 목공예 ‘쿠미코’ 격자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대형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닛산이 내세우는 ‘타임리스 재패니즈 퓨처리즘’이라는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인포테인먼트에는 신형 아리야에 이어 닛산 최초로 구글 빌트인이 탑재돼, 구글 맵과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플레이를 차량에서 그대로 쓸 수 있다. 문이나 창문을 안 닫았을 때 알려주는 차량 상태 알림, 충격 감지 시 주변 사진을 자동 촬영하는 기능도 새로 들어갔다.
고급 커스텀 라인 ‘오텍’은 결이 다르다. 바다 반짝임을 형상화한 도트 패턴 그릴에 메탈 프로텍터, 전용 18인치 휠을 더해 ‘럭셔리 요트’를 연상시킨다. 실내는 블랙 바탕에 블루를 포인트로 넣고, 일본 물결 문양 퀼팅 패턴을 시트와 도어 트림에 새겨 동양적 감성을 살렸다.
핸즈오프는 50km/h까지, 국내 출시는 아직 안갯속

주행 보조 사양도 상당하다. G e-4ORCE 트림에는 프로파일럿 2.0이 기본 적용돼, 시속 50km 이하 정체 구간에서는 핸들에서 손을 뗀 ‘핸즈오프’ 주행이 가능하다.
시속 60km 이상에서는 방향지시등 조작만으로 자동 차선 변경까지 지원한다. 다만 핸즈오프 기능이 저속 정체 구간에 한정된다는 점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가격 구조도 트림별로 갈린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지금 언급된 6천만 원대 가격은 어디까지나 일본 내수 기준이며, 실제 국내 도입 시에는 관세와 인증 비용, 옵션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까지 닛산코리아의 공식 국내 출시 계획은 확인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신형 엘그란드가 연비와 동력 성능, 럭셔리 사양, 첨단 기술을 두루 갖춘 종합 패키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미 일본 시장에서 판매 중인 실제 상품인 만큼, 카니발이나 알파드와의 비교는 추측이 아니라 이제 막 쌓이기 시작한 현지 오너 반응과 실구매 데이터를 통해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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