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가난해 보이는 건 낡은 옷을 입어서가 아니다. 형편이 어려워도 이상하게 품위가 느껴지는 사람이 있고, 돈이 많아도 함께 있으면 초라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
결국 사람의 인상은 가진 돈보다 돈을 대하는 태도에서 더 쉽게 드러난다. 특히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는 평소 숨겨져 있던 습관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3위. 밥값 낼 때
평소에는 돈 몇 푼 별것 아니라는 듯 말하면서 계산할 때만 되면 유난히 조용해지는 사람이 있다. 누가 먼저 계산하면 당연하다는 듯 넘어가고,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냈다고 생각하면 오래 기억한다.
돈을 아끼는 건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자신의 돈만 귀하고 다른 사람의 돈은 쉽게 생각하는 태도는 몇천 원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만든다.

2위. 사람을 대하는 말투
잘사는 사람이나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친절하면서 만만해 보이는 사람에게는 말이 짧아진다. 식당 직원에게 함부로 말하거나 어린 사람의 의견을 쉽게 무시하기도 한다.
돈이 많고 적음은 통장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지만 사람을 가려가며 대하는 모습은 몇 마디만 나눠도 금방 느껴진다. 품격은 좋은 사람 앞에서 보여주는 친절보다 굳이 잘 보일 필요 없는 사람을 대할 때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1위. 남이 잘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친구가 좋은 집으로 이사하면 대출부터 걱정하고, 좋은 차를 사면 허세라고 말한다. 자식이 잘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축하보다 흠부터 찾는다. 남의 성공을 인정하면 자신이 작아지는 것 같아 어떻게든 이유를 만들어 상대를 깎아내리는 것이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결국 주변 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겨도 그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게 된다. 가난이 가장 크게 티 나는 순간은 돈을 쓸 때가 아니라 남의 행복을 편안하게 바라보지 못할 때다.

형편이 어렵다고 사람이 가난해 보이는 것은 아니다. 돈이 많지 않아도 자기 형편에 맞게 살고, 얻어먹었으면 다음에는 자신이 챙기고, 친구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진심으로 축하하는 사람이 있다.
오히려 그런 사람에게서 여유와 품격이 느껴진다. 결국 나이가 들수록 감추기 어려운 것은 통장 잔액이 아니라 돈과 사람 앞에서 평생 만들어온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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