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이 힘들어 보이면 부모는 무엇이든 해 주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조언을 하거나 방법을 알려 주려 애쓰게 됩니다.그런데 그 말이 오히려 벽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작 자식이 바라는 것은 다른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끝까지 듣는 일
힘든 이야기를 꺼내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답이 돌아오면 입을 닫게 됩니다. 대답을 서두르지 않고 끝까지 듣는 것만으로 충분할 때가 많습니다. 듣는 동안 자식은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잘 들어 주는 것이 가장 어려운 도움입니다.

판단을 잠시 미루는 일
왜 그렇게 했느냐는 말은 걱정에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듣는 쪽에서는 책망으로 느껴지기 쉽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평가는 뒤로 미루는 편이 낫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원인 분석보다 버틸 힘입니다. 판단을 미루면 대화가 훨씬 오래 이어집니다.

평소와 같은 자리를 지키는 일
자식이 어려울 때 부모가 크게 흔들리면 마음이 더 불안해집니다. 평소처럼 밥을 차리고 평소처럼 안부를 묻는 편이 낫습니다. 변하지 않는 자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돌아올 곳이 생깁니다. 요란하게 돕지 않아도 든든함은 전해집니다. 그 자리를 지키는 일이 부모가 할 수 있는 큰 몫입니다.

재촉이나 조언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끝까지 들어 주는 태도였습니다. 답을 주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것만으로 힘이 됩니다.오늘 자식의 이야기를 한 번 끝까지 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그것만으로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