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서울신문
코스피가 9월 4일 6687.21까지 반등했다. 그런데 시장 한편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다시 50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등장하고 있다.
실제 최근 수급은 불안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5거래일 동안 9조원 넘게 팔았다는 숫자부터 최신 흐름까지 하나씩 뜯어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출처: 연합뉴스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3조5000억원, 기관은 3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합치면 약 7조2000억원이다. 9조원 이상이라는 수치는 동일 기간 기준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더 중요한 변화는 9월 4일 나타났다. 외국인은 5034억원, 기관은 1조6690억원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만에 동시에 매수로 돌아섰다. 코스피도 하루 만에 1.64% 올라 6687.21로 마감했다.
따라서 외국인과 기관이 계속 이탈하고 있다는 전제로 5000 하락을 바로 연결하기에는 최신 수급이 달라졌다.
출처: 네이트 뉴스
최근 코스피를 받친 주체가 기타법인이었다는 분석은 맞다. 8월 20일부터 28일까지 기타법인은 코스피에서 약 10조1870억원을 순매수했다.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있다. 삼성전자는 약 15조원, SK하이닉스는 약 40조원 규모다. 외국인 등의 매도 물량을 회사가 받아내면서 지수 하단을 완충한 셈이다.
다만 두 매입은 성격이 다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이고 SK하이닉스는 취득 후 소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를 단순한 주주환원 방파제로 모두 묶어 설명하기보다 실제 수급 효과와 목적을 구분해서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출처: 스타리치
문제는 자사주 매입이 영원히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식 종료일은 삼성전자 11월 21일, SK하이닉스 11월 19일이지만 최근 속도가 유지되면 더 빨리 물량이 채워질 가능성은 있다.
그때 외국인이 다시 대규모 매도로 돌아선다면 코스피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최근 4.8%를 넘었고 WTI도 배럴당 90달러를 웃돌면서 대외 변수 역시 편하지 않다.
하지만 현재 6687인 코스피가 5000까지 내려가려면 약 25% 추가 하락해야 한다. 자사주 종료 하나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폭이 아니다.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 실적, 미국 금리, 유가가 동시에 악화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출처: 증권일보
개인적으로는 5000이라는 숫자보다 10월 이후 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수 자리를 채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최근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결국 코스피의 다음 방향을 가를 숫자는 자사주 잔여 물량과 외국인 순매수다. 자사주가 줄어드는 시점에도 외국인이 들어온다면 수급 공백 우려는 생각보다 빠르게 약해질 수 있다.
* 참고 자료
*본 포스팅은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닌, 시장 흐름과 테마 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정보성 자료입니다. 투자에는 손실 위험이 있으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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